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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디어 파사드' 도심 활기 기대된다
2021년 12월 06일(월) 18:11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가 고가 철거로 크게 변모한 가운데 이곳이 야간 경관 명소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남구는 8일부터 '미디어 파사드'를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혀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파사드는 화려한 빛의 색채와 영상, 음향을 가미한 미디어 아트다. 휑한 도심에 아연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미디어 파사드는 남구 청사 외벽 공간을 활용하는 것으로 매일 밤 7시 30분~9시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된다고 한다. 90분 영상에는 800년 넘게 칠석동 마을을 지켜온 할머니 당산나무 이야기를 비롯해 열기구로 떠나는 아름다운 동화 속 남구 여행 등이 담기고, 시민이 미디어 파사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연인에게 고백하거나 입대를 앞둔 아들을 응원하는 부모님이 나오는 영상 등을 송출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남구는 앞으로 주민이 제작한 영상과 대학생 작품 공모를 통해 따뜻한 세상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지역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작가들과의 협업에도 나선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미디어 파사드는 시각적인 현란함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한다. 타 지자체의 성공적인 사례를 잘 연구하기 바란다.

빛의 도시 광주가 밤만 되면 어둠으로 도시로 변한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야간에 즐길 시설이 별로 없고 거리 조명도 어두워 을씨년스러운 곳이 많다. 도시는 도시다워야 한다. 주간은 주간대로 야간은 야간대로 활기와 역동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면모가 많은 광주지역에는 더욱 그렇다. 차제에 도심 공간에 또 다른 미디어 파사드, 미디어 아트가 선보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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