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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방직공장 부지' 협상 진통 대비하자
2021년 11월 25일(목) 18:14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방향이 잡혀가는 가운데 이곳에 종국적으로 어떤 시설이 들어설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근대산업 유산인 두 공장 터를 신·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상업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사업자 측에 요구하기로 했고, 사업자 측도 보존가치가 있는 것은 보존하고 개발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향후 협상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시의 협상안이 보다 구체화돼 부동산 개발 업체와의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보존가치가 있는 유산은 유지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시민의 편익과 도심 활성화를 위한 개발 전략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시는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방향 설명회를 통해 해방 이전 시설물인 화력발전소·보일러실·고가수조 등을 원위치 원형 보존으로 가닥을 잡았다. 생산시설 6곳, 저장시설 7곳, 생활시설 9곳, 관리시설 5곳 등 해방 이후 건축물 27곳에 대해선 역사·장소·문화 등 가치 평가를 거쳐 보존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그런데 일부 주민은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민간업체의 개발에 대해 규제가 지나치다", "보존만 하는 것이 광주다움이냐"는 주장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두 방직공장 부지를 매입한 부동산 개발 업체가 공공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 것인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앞으로 부동산 업체와 개발을 바라는 일부 주민 의견을 어떻게 조율할지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협상 과정에서 다시 한 번 큰 진통이 예상된다. 광주시민들은 그동안 어등산 관광단지, 평동 준공업지 개발 등 현안사업과 관련해 취소, 그리고 이후 법적 다툼에 엄청난 피로가 누적돼 있다. 광주시의 행정력 낭비가 더는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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