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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벽 "'끼·깡·끈·꾀·꼴·꿈' 세상살이 필요한 덕목"

‘쌍기역(ㄲ)속의 인생 2모작’ 주제 강연
6개 단어 통해 인생 방향 제시 눈길
■제3기 CEO경제아카데미-방송인 이상벽씨

2021년 10월 26일(화) 18:20
25일 오후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2층 아젤리아홀에서 열린 제3기 전남매일 CEO경제아카데미 강사로 초청된 이상벽 방송인이 ‘쌍기역(ㄲ) 속의 인생2모작’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생훈 기자
[전남매일=황애란 기자]“우리말에서 인생 2모작의 의미를 찾아 실천해야 합니다.”

방송인 이상벽씨는 지난 25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전남매일 제3기 CEO경제아카데미에서 ‘쌍기역(ㄲ)속의 인생 2모작’을 주제로 강의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씨는 “우리말은 해석에 따라 그 쓰임과 의미가 다르다”며 “끼, 깡, 끈, 꾀, 꼴, 꿈 등 6개 단어는 세상살이에 필요한 덕목이다”고 밝혔다. 그는 “끼는 세상살이에 필요한 정서다. 끼가 넘쳐도 부족해도 세상살이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끼를 60~70%는 사용할 때 조직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깡’에 대해서는 용단, 단호함으로 정의했다. 그는 “세상을 살다보면 단호함, 스스로 자신을 재단해야 하는 결심을 할 경우가 허다하다”며 “타이밍을 놓쳐 결단을 하지 못하면 인생에서 꼭 후회를 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13년간 진행했던 아침마당을 그만둘 때 용단이 필요했다”며 “왜 그만뒀는지에 대한 스캔들, 와병설, 프로그램과 관련한 부정행위 등 소문이 무성했지만, 딸(이지연 아나운서)의 아나운서 합격을 계기로 이를 뒤로 하고 과감하게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형기 시인의 시 ‘낙화’에서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대목이 가슴과 머리를 강타했다”며 “말과 글로 50년을 살아오는 동안 용단과 깡을 부린 것은 신문기자와 아침마당을 그만 둘 때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끈은 주변과의 네트워크 구축하는 매개체”라며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사, 가족에 대한 이야기, 사회생활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걱정하고 즐거워할 때 관계(끈)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죽음에 대해 실감한다. 생로병사 중에서 반드시 치뤄야 할 것이고, 구체적으로 생각할 때가 됐다”며 “내가 죽었다고 가정할 때 내 죽음에 피눈물을 흘려줄 친구가 1명만 있어도 인생을 잘 산 것이다. 그 사람에게 감동을 줬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꾀’의 양면성도 강조했다. 꾀를 잘 쓰면 슬기롭고 지혜롭지만 잘못 쓰면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으로 태어나면 한 가지 재주를 갖고 태어난다”며 “나만의 재주를 찾아야 세상사는 맛이 난다. 다 자기 몫이 있다고 생각해야 세상사는 맛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꿈은 죽을 때까지 갖고 있어야 한다”며 “지금부터라도 6개 단어 중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살면된다”고 조언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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