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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20% 인하…휘발유 ℓ당 164원↓

LNG 할당관세 2→0%…11~12월 가스요금 동결
당정협 물가안정대책 발표…운전자·주유소 반색

2021년 10월 26일(화) 18:00
내달 12일부터 휘발유 등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20% 인하된다. 26일 광주시내 한 셀프주유소의 휘발유 리터당 가격이 1,73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매일=김혜린 기자]내달 12일부터 휘발유 등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20% 인하된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 0%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다양한 농축수산물에 대한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국회에서 ‘물가 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물가 안정 대책을 확정했다. 이 회의에서 당정은 다음 달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약 6개월 동안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했다. 유류세 20% 인하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2018년 등 고유가 상황에서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7%, 10%, 15% 인하한 바 있다. 이날 역시 정부는 15% 인하안을 제시했으나 여당의 강력한 요구로 인하율을 20%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수용했다.

유류세 20% 인하가 소비자가격에 100% 반영된다고 가정할 경우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 116원, LPG부탄은 40원씩 내려가게 된다.

10월 셋째 주(10월 18~22일) 전국 평균 판매 가격 기준으로 보면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32원에서 1,568원으로 9.5% 낮아지게 된다는 의미다.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 운행할 경우 월 2만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이번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 효과는 6개월간 총 2조5천억원 상당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33%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낸다.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유류세 인하 검토 발언 6일만에 세부 방안을 확정했다. 유류세 인하 결정과정이나 유류세 인하 실제 시행시기 등 측면에서 역대 가장 짧은 시간에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정은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 관세율도 현재 2%에서 0%로 내리기로 했다. 기한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11~12월 가스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나머지 공공요금도 연말까지 동결을 원칙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직후 즉각 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소비자단체 합동 감시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월산동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정자옥 씨(56)는 “3년전 유류세 인하 당시에는 미리 공지하지 않고 급하게 진행돼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미리 발표해 내달 12일까지 사용할 만큼의 원유만 구매했다”며 “인하된 유류세만큼 정유소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구매자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싸게 팔면 운전자들이 유류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 기름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니까 매출 또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전자 최진원 씨(31)는 “기름값이 끝도 없이 계속 올라 부담이 됐는데 이번에 많이 내려갈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부담이 줄어든 만큼 다음 달에는 시외로 놀러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다른 운전자 안정호씨(28)는 “날씨가 생각보다 빨리 추워져서 오랜기간 히터를 틀어야할 것 같아 기름값 걱정이 많이 됐는데 이보다 반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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