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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 다하겠다”

■와이드 인터뷰 / 정승환 광주본부세관장
수출유관기관과 협력해서 맞춤형 지원 박차
통관관리, 밀수·원산지표시위반 물품 단속
지역 K-FOOD 기업 수출경쟁력 확보 앞장
비대면 통관지원센터 기업 코로나극복 지원
신성장·지역

2021년 10월 25일(월) 10:47
“광주·전남지역 수출업체가 수출입통관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승환 광주본부세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 모두가 어려움이 많지만, 이들이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관세 행정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본부세관은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일부 지역의 7개 세관 3개 비즈니스 센터, 우리나라 서남부 내륙 공항과 항만을 관할한다. 최근 취임한 정승환 광주본부세관장을 만나 광주세관 운영에 관한 앞으로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취임 소감은.

▲고향에 돌아와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하게 돼 기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때라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제가 그동안 일 해왔던 다양한 관세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의 수출을 늘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특히 수출입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어려움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적극적으로 개선해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관세 행정을 펼쳐가겠다.



-취임 후 바빴을 텐데...

▲지금은 민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시기다.

우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입 업체와 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을 방문해 상호 협력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많은 의견을 나눴다.

관세 행정 지원은 수출입 신속통관, 관세환급 등이 주를 이루지만, 수출지원 기관과 서로 협력한다면 보다 많은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수출 초보기업을 위해 세관은 수출통관과 FTA 활용 방법에 관해 상담할 것이다. 또 중소벤처기업청과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해외바이어를 발굴할 것이다.그러면 기업 입장에서는 더욱 편리하게 정보를 얻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여수·광양·군산세관과 완도세관 비즈니스센터를 찾아 업무현장과 주요 업무현안을 점검했다.

현장 직원들과 혁신 토론회를 열면서 지역의 주요 현안과 수출입기업 지원 방안을 검토, 발굴하고, 어려운 여건에서 맡은 바 업무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광주본부세관의 역사와 역할은.

▲광주본부세관은 1957년 1월 목포세관 광주감시서로 출발해 1980년 6월 광주본부세관으로 승격됐다. 2018년 1월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행정구역으로는 광주시, 전·북도, 제주도, 세종특별시, 충남 보령, 경남 하동 일부 등 우리나라 국토의 약 30%(29,690㎢)의 면적과 서남해안의 7,000여 km에 이르는 해안선을 관할하고 있다. 권역 안에 7개 세관과 4개 세관비즈니스센터를 두고 있다.

광주본부세관은 수입물품에 대한 관세과 내국세를 부과·징수하고, 수출입물품에 대한 효율적인 통관관리, 밀수·부정무역 및 원산지표시위반,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을 단속하고 있다.



- 현재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분야는.

▲불법·부정·불공정 무역행위다. 최근 관할 지역에서 불법 담배, 무허가 해외 의약품 등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의 밀수행위가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광주본부세관은 올해 1월 전남 신안군 공해상에서 어선을 이용한 중국산 담배(53만 갑, 시가 28억 원 상당)의 해상 밀수를 적발한 데 이어, 4월에는 군산 공해상에서 중국 선박이 중국산 담배(31,850보루, 시가 8억 원 상당)를 바다에 버리고 국내 선박을 이용해 회수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의 밀수를 적발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사이버조사단과 합동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무허가 탈모치료제 등 전문의약품 300 만정(판매금액 16억 원 상당)을 인도 등에서 밀수입해 판매한 일당을 검거했고, 이어 권역내 세관과 함께 사이버 무허가 의약품 밀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해 물품의 불법반입과 공정경쟁을 해치는 불법·부정 무역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할 생각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에 지원 대책은.

▲광주본부세관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역 내 수출입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통관애로 지원센터’를 설치해 기업들의 실질적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적시성 있는 관세행정 지원에 앞장서왔다.

‘코로나19 통관애로 지원센터’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원자재 부자재의 수급이나 수출에 차질이 발생한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24시간 상시통관체제를 가동하고, 수입통관 때 서류제출, 검사 선별을 최소화하는 등 신속통관을 지원했다.

또 피해기업이 겪는 일시적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관세 등의 납기연장과 분할납부를 지원하고, 관세조사 유예·신청 당일 관세환급 등 다양한 세정지원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기업을 방문하거나 대면 컨설팅이 어렵다. 그래서 수출입기업과 ‘온라인 화상 컨설팅’ 등 비대면 소통채널을 만들어 해외통관애로해소, FTA 인증 등 지역 수출입기업들의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역 K-FOOD에 대한 수출지원 대책은 무엇인가.

▲최근 BTS, 오징어 게임 등 우리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서 김치와 인삼, 조미김 등 농수산식품 수출이 지난해는 1년 전보다 7.7% 늘어난 7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K-푸드의 경우 코로나19로 가정 간편식의 수요가 늘어 수출기회가 늘고 있다. 전자상거래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돼 성장 가능성이 큰 신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본부세관은 농수산업의 비중이 큰 지역만의 특성을 활용해 K-FOOD 기업이 수출경쟁력을 갖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들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완도수산물수출물류협동조합과 농수산식품(K-FOOD) ‘완도 수산물 수출 종합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산물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및 아마존 전자상거래 입점 지원, FTA 활용 등 지역 수산물의 대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도 농수산식품 생산자 단체와 자자체 등 유관기관과 힘을 모아 수출지원 희망기업을 모집하고, 수출 준비단계에서부터 완료 후 관세환급까지 수출의 모든 과정을 밀착 지원해 지역 농수산물의 수출경쟁력을 더욱 키울 방침이다.



-지역 신성장산업 지원 방안은.

▲광주시는 미래형 자동차·스마트 에너지·인공지능(AI) 융복합산업 지원을 위한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는 등 첨단 신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본부세관은 이런 추세에 발맞춰 소재부품과 의료뷰티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신성장·지역특화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신성장 유망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애로사항 및 필요지원 분야에 관한 설문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집중 지원기업 73개사를 선정해 업체별 전담직원을 지정하고, 관세행정 종합지원을 하고 있다.

10월부터는 매월 시행하는 기본 무역통계 분석 외에 광주·전남 지역의 분기별 산업 통계 및 수출동향 분석을 할 계획이다. 기업과 유관기관이 지역 신성장 산업을 위한 맞춤형 수출입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우리가 갖고 있는 분석자료를 제공하려고 한다.



-K-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한 세관의 역할은 무엇인가.

▲국민안전과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서는 K-FOOD 등 K-브랜드에 대한 수출지원 정책과 더불어 원산지 표시·유통이력관리 등 불공정 무역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광주본부세관은 중국산 불량 소화기로 우리 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소화기의 안전성 및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에 대한 일제단속을 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산 소화약제와 국산 재활용 소화약제를 섞었으면서도 소화약제 모두의 원산지를 ‘한국’으로 허위 표시한 소화기 총 85만 대(101억 원어치)를 적발했다.

또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조달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는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싼 베트남에서 수입한 사회복무요원 근무복을 국산으로 속여 정부기관 및 지자체에 조달·납품한 업체를 적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용 의료기기의 국내 수요 증가에 편승해 중국산 체온계를 수입한 다음 포장 박스만 바꾸거나 미조립 상태의 중국산 제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단순 조립하면서 국산으로 표시해 유통(60억원 어치)한 업체를 적발했다.

광주본부세관은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사회적 관심이 많은 품목에 대해서는 시중 유통 동향에 관한 정보분석을 강화하고, 생산자 단체와 손잡고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 광주본부세관의 바람직한 조직문화라면.

▲최근 광주본부세관에서도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며 소통과 공감을 통해 변화에 적응하면서 변화를 이끌어가는 유연한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매월 ‘행복 부서’와 ‘칭찬직원’을 선정해 직원 간 화합으로 근무하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사무 공간 등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능력 있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만들려고 한다. 일할 때는 집중해서 일하고 쉬어야 할때는 확실히 쉬면서 일과 삶이 조화되고 활력이 넘치는 광주본부세관을 만들 생각이다.

/서미애 기자



<약력>

▲1966년생 담양 출신 ▲서울대학교 해양학과

STATE UNIV. OF NEW YORK, ALBANY 행정학석사

▲행정사무관(행정고시 39회)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이행과장

▲관세청 외환조사과장

▲주타이왕국대사관 참사관

▲관세청 자유무역협정 집행기획담당관

▲서울세관 자유무역협정집행국장

▲인천세관 항만통관감시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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