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김대중평화회의가 26~28일 목포평화광장과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등에서 '코로나19를 넘어 세계평화를 향하여'란 슬로건으로 열린다. 모든 행사가 전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으뜸전남튜브'와 김대중평화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생과 업적을 기리는 이번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 등의 영상 또는 서신 축하메시지가 전달돼 빛을 발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그는 누구인가. 그가 없었더라면 한국의 민주화는 성립하기 어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전 대통령의 파노라마 같은 인생 역정과 철학, 비전을 미래세대와 세계 곳곳에 알리고 민주와 인권, 평화의 정신이 고양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세계 지도자와 석학 등 2,000여명이 행사에 참가해 김 전 대통령 정신을 집중 조명하고 되새기게 된다.

이번 행사는 특히 대선 시즌이 본격화한 때에 열려 여야 대선 후보에게 진정한 민주와 인권, 평화 정신을 이어받도록 촉구하는 성격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직도 민주화 투쟁 시절의 흑색선전과 이전투구 등이 난무하는 사회다. 김대중 정신이 절실한 이유다. 이번 회의는 대선 과정과 미래 한국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남을 대표하는 MZ세대가 함께 참여해 김대중 정신에 공감하고 이를 계승하는 다짐의 시간, 사상 초유의 사태인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선 자원봉사자와 의료인을 초청, 감사와 격려의 시간이 있다고 하니 더욱 뜻 깊다. 김대중 정신이 우리의 삶 속에 확고히 자리 잡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