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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비석 밟은 이재명 "반드시 처벌"

5·18민주묘지 방문·김해 봉하마을 참배
의미 부각·지지층 결집 등 본선 광폭 행보

2021년 10월 24일(일) 18:0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광주 북구 수곡동 망월묘지공원을 찾아 ‘전두환 비석’을 밟고 있다./민찬기 기자
[전남매일=오선우·민찬기 기자]‘대장동 논란’으로 이슈였던 경기도 국정감사를 마친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광주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지지층을 결집하고 유력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집중 견제하는 등 대선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민주당 경선을 마치고 대선주자로 선출된 이튿날인 지난 11일 대전 현충원 방문 이후 사실상 첫 일정이다.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의미를 부각하고, 핵심 지지층의 결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광주·전남 국회의원, 지지자들과 함께 민주의 문으로 들어선 이 후보는 민주항쟁 추모탑 앞에서 참배 의식을 치렀다. 무명열사의 묘 앞에서는 묘비를 어루만지며 안타까워했으며, 방명록에는 “민주주의는 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고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님들의 희생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첫 일정으로 광주 방문을 잡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 나라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광주의 진상을 깨달으면서 사회의 부조리함을 알게 됐고, 내 인생이 통째로 바뀌게 됐다”면서 “당연히 가장 먼저 찾아와 인사드리고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 다짐해야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참배 일정 내내 ‘전두환 찬양’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윤 전 총장에 대해 여과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전두환씨는 내란범죄의 수괴이고 집단학살범으로,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은 민중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라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갖는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살인강도도 살인강도 죄목만 빼면 착한 사람 된다”며 비꼬기도 했다.

망월묘역에서는 참배객들이 밟고 지나갈 수 있도록 바닥에 설치된 ‘전두환 돌판’을 밟으면서 “윤 후보님은 존경하는 분이라 밟기 어려우셨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2묘역의 이한열 열사 묘 앞에서는 “안중근 의사도 헷갈리지 않았나. 이게 아무 생각없이 대답하다보면 그렇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과거 윤 전 총장이 부산 민주공원 행사에서 이한열 열사 사진을 두고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말했다는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 일정을 마친 이 후보는 오후에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 후보는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길을 따라 끝까지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오선우·민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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