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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만배후단지 확충 서둘러야

강성운 전남도 해운항만과장

2021년 09월 26일(일) 19:17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0년 216만 TEU를 기록, 2019년(238만 TEU) 대비 9.2% 감소했다.

이는 장기적인 코로나19의 영향과 환적물량(약 20만 TEU)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머스크사의 중남미 항로 폐지, HMM의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가입에 따른 항로 통폐합으로 중동노선의 폐지, 대중 무역 급증과 칭다오 항, 톈진 항 등의 북중국 항만개발, 베트남 등 남방 항로 개설로 인천항의 물동량 처리에 따른 위상 증가로 서해안 항만의 물동량 잠식 등이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광양항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항만물동량 부족과 화물 유치의 중요성을 감안해 대형화주 유치뿐만 아니라 항만배후단지 확보, 가공 및 제조업체 유치 등을 통하여 단순 보관을 넘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등 여건이 필요하다.

광양항에는 현재 동ㆍ서측 2개의 배후단지가 있으며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어 운영 중이다.

동측 배후단지에는 33개사가 입주 (194만㎡, 입주율 100%), 서측 배후단지에는 22개사가 입주 (19만㎡, 입주율 76%) 하여 올해 안에 전체 항만배후단지가 100% 임대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항만배후단지의 추가 조성이 그 어떤 문제보다도 시급히 해결할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자체 물동량 창출을 위해서는 앞으로 항만배후단지 부족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하며, 이를 지연시킬 경우는 광양항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3차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2017~2030)에 따르면 광양항 항만배후단지개발 공급계획은 2020년 387만 4,000㎡, 2030년 398만 1,000㎡ 이다.

광양항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로 인해 항만배후단지를 활용한 기업 유치와 신규 물동량의 창출이 절실하게 필요한데도 항만배후단지가 항만물동량 전망치에 의한 수요산정으로 인해 배후단지의 공급이 축소됐다.

앞으로 부족한 항만배후단지 해결과 화물창출형 항만조성을 위해 우선 세풍 일반산업단지(33만㎡, 992억 원)를 2023년까지 항만배후단지로 전환하고, 북측 배후단지(11만㎡)는 2025년까지 개발이 계획되어있다.

제3투기장 재개발사업을 통해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433만㎡, 7,190억 원)를 2030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계획으로 율촌 제2산단(379만㎡, 9,269억 원)과 묘도준설토투기장(312만㎡, 2,528억 원)을 2030년까지 개발하고 광역준설토투기장 배후단지(797만㎡, 26,455억 원) 조성을 2040년까지 완료하면 총면적 1,965만㎡ 규모의 거대한 항만배후단지가 완성되어 광양항 물동량 창출에 큰 변혁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이런 중장기 배후 권역 확장을 통해 고정 수출입 물동량을 증대하고 환적 물동량 유인정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게 되면 물동량 증가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해외 유명 항만들 사례를 보면 항만의 조기발전과 활성화를 위하여 항만배후단지와 배후지역 항만권의 산업을 결합하여 항만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상하이항은 양산 항과 연계된 린강항만 신도시에 일반공단, 중화학단지, 첨단산업단지, 물류단지 등을 설치하여 제조업, 물류 기능의 중심지로 확대 개발 중이며, 로테르담 항은 컨테이너 중심 항만 본래의 부가가치에 추가로 화학, 유통, 주변 산업 등을 연계 시켜 항만 파급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항만 배후지역에서 자체 물동량을 충분히 창출하여 외적 요인으로 인한 물동량 증감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광양항의 자생력이 갖춰질 것이다.

향후 경제의 규모화로 선박의 대형화, 물류 체인 터미널의 대형화 등 물류 서비스가 활발해지면 항만배후단지 중요성은 날로 커질 것이다. 저장 위주의 배후단지 기능을 넘어 배송, 제조, 가공 등이 모두 가능한 항만배후단지를 개발하여 완성형 항만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항만배후단지 확충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2022년 고시 예정인 제4차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에 신규 지정이 필요한 항만 또는 부지를 반드시 반영 시켜 지역발전의 토대로 삼아야 한다.

또한, 광양항 주변 지역에 특화산업 연계전략 구축과 전자상거래 및 언택트 시장에 대비, 항만형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등을 도입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여야 한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항만배후단지 확충정책을 10년, 20년 추진하다 보면 광양항은 우리가 꿈꾸어 오던 동북아 물류 중심으로 자리 잡아 아시아의 로테르담 형 항만으로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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