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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캠핑…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최근 3년간 캠핑용품 안전사고 369건 발생
부탄가스 사고 ‘최다’…“안전수칙 숙지해야”

2021년 09월 26일(일) 18:44
아이클릭아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차박이나 캠핑 등을 즐기는 여행객이 늘면서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을철에는 화재, 일산화탄소 중독, 부탄가스 폭발 등 캠핑용품 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캠핑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최근 3년간(2018~2020년) 36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8년 115건, 2019년 139건, 2020년 142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캠핑용품 사고 품목별로 보면 부탄가스 관련 사고(81건·20.5%)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해먹 관련 사고 (50건·12.6%), 불꽃놀이 제품 (34건·8.6%), 텐트 (30건·7.6%) 등이 뒤따랐다.

사고에 따른 피해 증상으로는 화상(201건·50.8%)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 다음으로 피부 및 피하 조직 손상(102건·25.8%), 뇌진탕 및 타박상(27건·6.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텐트 안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나 난방 기구 등 가스용품을 사용하는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캠핑장의 경우 안전 요원이나 안전 규칙 등이 없고, 개개인의 자율에 맡겨져 운영되는 여건상 사고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5월 강원 횡성군의 한 캠핑장에서는 캠핑을 즐기던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텐트 안에서 화로와 숯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사고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4월 충남 당진의 한 해수욕장에서도 캠핑을 하던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사망했다. 발견 당시 텐트는 밀폐 상태였으며 부탄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난방 기구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여행을 위해 캠핑 장비를 구비했다는 서모씨(29)는 “요즘 캠핑이 유행이다 보니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 돈을 모아 인터넷으로 장비를 구매했다”며 “캠핑이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관련 안전수칙에 대해서 잘 모른 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캠핑을 떠나기 전 개인이 기본적인 안전수칙과 장비 사용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밀폐된 텐트 내부에 숯불 등을 피우는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고가 날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질식이나 화재 위험이 큰 가스·전기 난로보다는 침낭이나 핫팩 등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부탄가스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보다 큰 냄비나 불판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다 쓴 부탄 캔은 화재 폭발의 위험이 있으니 화기 주변 멀리 폐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방청 관계자는 “캠핑장에서 일어나는 사망사고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것이 가장 많다”며 “가을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캠핑 사고를 막기 위해 이용객 모두가 수칙을 숙지하고 안전한 캠핑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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