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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대비 특성화 교육 지역 인재 육성"

■취임 3주년 최일 동신대학교 총장
에너지클러스터&한방병원 융복합시설 구축
정보 예산 확보 재학생·캠퍼스 과감한 투자
취업 연계프로그램 공기업·공무원 다수 배출
이차전지로 에너지복지프로슈머 플랫폼 추진

2021년 09월 05일(일) 17:34
취임 3주년을 맞은 최일 동신대학교 총장이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생훈 기자
[전남매일=이나라 기자] 최일 동신대학교 총장(66)이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최 총장은 지난 3년 간 교육혁신을 통해 동신대를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대학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뉴 챌린지 선언’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고, 대학 캠퍼스와 나주시를 미래 에너지와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신산업 체험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지역 인재를 육성, 지역 사회의 새로운 성장·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최 총장으로부터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취임 3주년 소회를 밝힌다면.

▲나주지역 발전이 동신대학의 발전과 긴밀하게 결부된다고 생각해 취임과 동시에 나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동신대 총장 취임 이전 대학에 근무할 당시에도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자로서도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는 것은 큰 숙제였다. 3년의 시간을 돌이켜보니 나름대로 나주 발전을 위한 성과를 내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했다.



-3년 간 주요 성과는.

▲먼저 지난 2019년 광주·전남혁신도시에 구축한 ‘동신대학교 에너지클러스터&나주동신대한방병원 융복합시설이다. 동신대 에너지클러스터는 총면적 2만6,680㎡,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산·학·연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혁신도시 기업은 물론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여기에 한전을 비롯한 전류계열사와 에너지 관련 사업도 하고 있는데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올해는 11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2021년도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는 등 굵직한 정부 지원 사업 선정을 이어가고 있다.

동신대의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바이오산업 전반의 고부가가치 창출, 지역 신성장 동력 창출, 사업 참여 지역기업과의 상생 발전, 지역사회 고용창출,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2020년 대학혁신지원사업 1유형 연차평가 최우수 A등급, 광주·전남 일반대학(졸업생 1,000명 이상) 중 취업률 3년 연속 1위 등의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정부 예산확보 등을 통해 재학생과 캠퍼스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광주·전남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캠퍼스 전역에 와이파이(wifi)6을 설치, 초고속 무선 캠퍼스를 구축했으며 최근 13년 중 12년 동안 등록금 동결 및 인하, 수시 최초 합격자 입학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급 등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통해 우수 인재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메이커스페이스(에너지메이커스팜)와 협업해 ‘사용 후 배터리 스마트에너지캠퍼스’를 구축한다.

실제 동신대를 방문하면 재사용배터리를 장착한 자율주행 전동휠 세그웨이(두 발로 서서 타는 이륜기구)와 전동 킥보드를 타고 캠퍼스를 돌며 이차전지 재활용 라인을 체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인터넷(IoE) 3D와 프린터, 빅데이터&블록체인을 활용한 에너지 신산업 융합 메이킹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향후에는 동신대 스마트에너지캠퍼스를 체험한 뒤 16개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보유한 홍보관·체험관과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를 전동 킥보드 등 스마트 모빌리티를 타고 둘러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동신대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이차전지, 3D 프린트, 사물인터넷(IoE), 블록체인&빅데이터를 활용한 앱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어 나주목사와 구도심, 국립박물관 투어 등을 마치고 동신대 기숙사 또는 지역 호텔에서 숙박까지 해결 가능한 에너지체험과 연계된 관광 플랫폼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 뿐 아니라 에너지공공기관이 보유한 10년 이상 낡은 태양광 패널을 이차전지 재활용 연계 제품으로 개발해 지역 취약, 복지계층에 무료로 지원하는 에너지복지프로슈머 플랫폼 구축도 추진해 지역 관광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강소기업 발굴 및 유치,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복지 혜택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대학 최초로 선언한 뉴 챌린지는 무엇인가.

▲코로나 시대가 오기 전부터 대학 운영방식을 디지털화하는 등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 생각을 애초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실현에 앞서 코로나가 터져버려 생각을 실현으로 재빠르게 옮기게 됐다.

앞서 언급했듯 뉴챌린지 선언은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우리 대학의 비전이다. 생태 친화적 교육 강화, 지역과 국가를 초월한 캠퍼스의 확장, 대면 수업에서 벗어나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수업 전면 도입이 핵심이다. 더욱 중요한 건 학생을 피교육자가 아닌 교육 파트너로서 생각하고 학생중심 교육을 펼쳐 나가자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를 통해 지역을 넘어 국제화에 걸맞은 교육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기업·공무원 사관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그에 대한 비법이 있다면.

▲나주혁신도시에는 16개 공공기관이 있다. 지방 소재 공기업에 지방대 출신 학생들을 우대해서 할당하는 ‘지역 할당제’ 30% 중 5%는 우리 재학생들이 점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취업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입학과 동시에 공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기숙형 대학(RC: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C프로그램을 이수하면 2학년 때부터는 동신대의 대표적인 취업사관학교인 DS STAR 프로젝트, 대정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혁신도시 공기업과 5·7급 공무원, 대기업 등 분야별 취업반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취업 역량을 다지게 되는데 보통 3학년이 될 무렵 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거나 원하는 공기업에 입사하기도 한다. 실제 최근 2년 동안 공기업 정규직과 공무원, 교사 170여 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학령인구 감소 속 지역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지역·대학 상생협력추진단이 출범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대학과 지자체의 역할은.

▲그동안 종합대학이 차등식 교육을 해왔던 게 학령위기 감소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생각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대학에서 하지 않은 교육, 지역에 걸맞은 인재 육성을 위한 특성화에 주력해야 한다.

전남지역은 수도권과 비교한다면 산업화가 덜 이뤄졌다. 그렇다 보니 그동안 지역인재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구직하고 있다. 나주시는 한국의 에너지 수도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계획이 실현된다면 특성화 인력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 대학은 전남의 주력인 천연자원 바이오산업, 나주 에너지도시, 관광부터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사회복지문화서비스와 관련한 교육을 특성화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학은 이처럼 지역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고, 전남도와 지자체 역할은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중견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임기가 1년이 채 남지 않다 보니 사업이 안정화될 수 있고 대학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목표로 삼았던 혁신도시 공기업 지역인재 할당제 30% 중 5%는 동신대 졸업생이 차지하는 것이다. 또 좋은 일자리에 확실한 취업을 보장하는 대학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학생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성취해 지역에 안착, 지역발전에 선도하는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



-지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남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수도권으로 학생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지역민이 지역에 있는 대학에 관심을 갖고 사랑해 줘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명문대학 진학이 아니라면 지역에 맞춤형 특성화 대학을 진학한다면 지역발전을 위한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역대학에 관심을 이끌게 하기 위해서 지방정부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대학은 좋은 일자리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 육성에 힘써야 한다. 학령감소 위기 속 지역대학에 지역민들의 관심 어린 애정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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