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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방심 금물”…여름철 수난사고 ‘주의보’

광주·전남 작년 수난사고 940건…7말8초 ‘집중’
“119 신고·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장비 이용해야”

2021년 08월 05일(목) 19:04
여름 휴가가 절정에 달하는 8월에 수난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계곡과 바다 등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놀이 등으로 발생되는 수난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광주와 전남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총 940건(광주 512건·전남 42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해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해는 584건(광주 384건·전남 200건) 발생했으며, 그중 479건(82%)은 7~8월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여름철에 수난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물놀이로 무더위를 해소하려는 피서객이 늘어나고 장기간 장마와 기습적 폭우 등의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31일에는 여수 돌산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5살 남아 A군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발견 당시 A군은 심정지 상태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지난 1일에는 순천시 낙안면 한 사방댐에서 가족들과 물놀이를 하던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기도 했다. 사고가 난 댐은 깊이가 4m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5년(2016~2020년)간 여름철(6월~8월)에 발생한 물놀이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총 158명으로, 전체 사고의 절반(105명·66%) 이상이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물놀이 사망 사고원인의 대부분은 수영 미숙(28.5%)이며, 그 뒤를 이어 안전 부주의(27.2%), 음주 수영(17.1%), 높은 파도(11.4%), 튜브전복(8.9%) 등 순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여름철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때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수심이 깊거나 유속이 빠른 위험구역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놀이가 가능한 장소라도 호우 특보, 이안류(해류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급속히 빠져나가는 현상) 예보 등이 발표되는 경우 즉시 물놀이를 중단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일반인이 맨몸으로 물에 들어가 구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하고 근처에 인명구조장비함의 장비 또는 물에 뜰 수 있는 통이나 줄을 이용해야 한다.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송창영 이사장은 “물놀이 안전에도 여러 사고 유형이 있지만 수영 미숙,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주를 이루며 최근에는 음주 수영으로 인한 사망자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모든 재난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안전에 관한 인식과 의식으로, 피서지에서 물놀이 안전뿐만 아니라 코로나 방역 규칙 등을 준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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