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 전남취재본부=박경식 기자]‘순천시미생물센터’가 유용미생물 생산·공급과 연관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전국적인 발효 미생물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009년부터 미생물을 농업분야에 활용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미생물 농법 효과가 검증됨에 따라 올해는 1분기에 173톤의 미생물을 생산해 157톤을 농가에 공급, 전남도내 22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순천시의 특성을 살려 10톤은 하수시설 악취 저감 등 공공용으로 공급해 생활 속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순천시가 2016년부터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순회 미생물 배달제’는 순천시미생물센터에서 생산된 8종의 균주를 권역별로 주 1회 직접 배달해 주는 시스템으로, 미생물센터 내 민원인 접촉 최소화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농가의 호응을 받고 있다.

아울러 순천시는 미생물 사업과 연계한 발효 식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에서 미래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하는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는 발효식품산업의 융·복합화를 추진하고 농업과 식품산업이 동반 성장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는 농산물의 발효가공기술 개발 및 활용으로 농업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한 발효식품산업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순천지역뿐만 아니라 남해안권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한 발효식품 개발, 유효성분 분석 및 평가, 공정 컨설팅, 마케팅 지원, 시제품 개발, 중소업체의 위탁생산, 창업지원 등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발효산업 메카가 될 것이다”고 전망하며 “더 나아가 미생물센터와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승주읍 인근 지역을 발효산업 특구로 지정해 중점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유용 미생물 생산·공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도농복합도시인 순천시의 농업환경에 맞춘 다양한 기능성 미생물을 생산·공급해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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