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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재보선 참패…지도부 전원 사퇴

16일 원내대표 조기 경선
전당대회는 내달 2일 개최
이낙연 정치적 대권 타격

2021년 04월 08일(목) 18:4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8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치고 고개 숙여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7재보궐 선거에 참패 하면서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책임론이 분출돼 지도부가 총 사퇴하는 등 후 폭풍이 거세게 일면서 지역민들은 향후 정국의 역학구도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8일 국회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8일 김태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총 사퇴했다.

민주당은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내달 9일에서 2일로 1주일 앞당기기로 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도 당초 전대 이후인 5월 중순에서 오는 16일로 한 달 앞당겼다. 이번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들의 선출 문제는 비대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전대 전까지 새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비대위원장은 친문 중진인 도종환 의원이 맡는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 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당대표 재임 당시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을 결단하고, 선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재보선을 전두지휘했다. 책임론을 오롯이 떠 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장 오는 9월 예정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이낙연 책임론’은 큰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위원장의 향후 행보와 맞물려 지역정치권의 역학구도 변화 여부도 지켜볼 일이다. 일단 지역정치권이 특정 대선후보에 대한 단일대오 보다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각자도생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3후보’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대권판도에 지각변동이 일면서 예기치 못한 새로운 후보가 등판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광재 의원 등으로 분화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최고위원에 광주·전남지역 의원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현안은 물론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민들과 중앙정부와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창구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개호 의원은 “이번 주 중 의원들과 접촉을 갖고 누가 최고위원에 출마하면 좋을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으로는 재선의원 중에서 광주의 송갑석 의원과 전남의 서삼석, 신정훈, 김승남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재·보궐선거 압승으로 전국단위 선거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부활에 성공했다. 불과 1년 전 총선에서 궤멸 직전의 상황으로 내몰렸던 당시와 비교하면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다.

국민의힘은 향후 야권 통합과 재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갖게 됐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권 심판론’이 ‘정권교체’로 이어지는 바람을 탈 경우, 그 어떤 후보라도 녹록치 못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권을 재 창출 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쇄신 등 돌파구 찾기에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운 기자         강병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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