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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초전 재보궐 선거…정치권 지각변동 예고

결과 따라 대권후보 책임론 부상
당내 쇄신·혁신론 자중지란 가능
야권에선 안철수·윤석열 변수

2021년 04월 07일(수) 18:57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연합뉴스
4·7재보궐 선거 후폭풍이 여야 정치권을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대선을 11개월 앞둔 가운데 서울과 부산민심의 바로미터가 확인된 만큼 여야 대권후보의 부침도 클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선거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등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에 반해 마땅한 대선후보가 없어 고전하고 있던 국민의 힘은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지지층의 힘을 재차 끌어모아 정권 재창출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유력 대권후보에서 밀리고 있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당내 제3후보군이 뛰어들 공간도 넓어져, ‘굳히기’를 노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쟁 구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모두 패할 경우 정국은 그야말로 시계제로다. 그 후폭풍이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당내 대선구도 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내에 쇄신과 혁신론이 ‘백가쟁명식’으로 배출되며 자중지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과 부산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결정하고 선거를 진두지휘한 이낙연 위원장의 패배 책임론이 대두되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총리의 부상 가능성이 높다.

다음달 9일로 예정된 당대표 선거와 이후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혼란 수습 과정에서 ‘경선 연기론’ 등을 뇌관으로 수면 아래 잠재된 당내 갈등이 분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야권에서는 재보선 승패만이 아니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변수로 포함되는 한층 복잡한 함수관계가 펼쳐진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압승한다면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갖고 야권 재편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당 지도부가 안 대표나 윤 전 총장의 입당까지 염두에 둔 ‘원 샷’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구상할 수 있다.

야권이 크게 이기면 이길수록 ‘반문연대’의 구심점으로서 윤 전 총장의 위상도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미 대선 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에 더해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이 복당해 이 레이스에 뛰어드는 ‘빅 텐트’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다만, 국민의힘이 ‘신승’을 거둔다면 또다시 안 대표나 윤 전 총장 측이 통합 대신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

국민의힘이 패한다면 연패의 충격으로 또 다시 난파 상태에 빠져들면서 대선 레이스로의 전환에 발목이 잡히는 형국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패배의 충격을 수습하기 위해 신속히 당 대표를 선출할 수는 있겠지만, 안 대표나 윤 전 총장이 당밖에서 영향력을 키울 공산이 크기 때문에 원심력 제어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 “민주당이 한 곳이라도 승리 한다면 강고한 지지층의 힘을 재차 확인하면서 정권 재창출의 동력을 학보 할수 있게 되며, 국민의 힘이 패배 내지는 신승을 거둘 경우 안 대표나 윤 전 총장측이 당 밖에서 원심력이 커져 빅 텐트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병운·조기철 기자         강병운·조기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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