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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BIS 단말기 툭하면 고장 '짜증'

일부 정류장 도착정보 먹통…보급도 42% 그쳐
교통당국 매년 예산 투입하지만 시민 체감 '글쎄'

2021년 04월 07일(수) 18:20
[전남매일=김종찬 기자] 광주시가 지역민 교통 편의를 위해 설치하고 있는 ‘시내버스 도착 안내 단말기’가 보급률이 전체 시설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안내 단말기는 잦은 고장과 도착 정보 오류 등으로 오히려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도착 안내 시스템(BIS·Bus Information System)을 시내버스 승객들에게 송출하는 기기로, 광주시는 지난 2007년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과 동시에 이용객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14년부터는 기존 단말기보다 설치비용이 저렴한 알뜰형 단말기 (대당 750만원 상당)를 구입해 보급률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광주지역 시내버스 정류장 2,379곳 중 시내버스 도착 알림 단말기가 설치된 정류장은 995곳으로 보급률이 고작 42%에 그치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도 정류장 내 BIT(Bus Information Terminal·버스 정류소 안내기) 설치 등에 별도 예산 편성과 고도화 자업 등을 약속했지만, 올해까지 지난해(32.8%) 대비작업 완성률은 10%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규 아파트 단지와 유동 인구 대비 시내버스 노선이 적은 지역은 BIT가 설치되지 않고 있다.

또 최근에는 서구와 북구를 중심으로 출근 시간대 ‘통신 끊김’ 현상이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월산동 버스정류장에서는 BIT 알림 글씨가 깨진 채로 시내버스 운행정보가 송출되기도 했다.

김 모씨(28·여)는 “단말기에서 글씨가 깨져서 송출되거나 ‘통신 끊김’으로 버스 도착 안내가 제때 되지 않아 불편할 때가 있다”며 “시내버스 도착 안내 시스템이 사용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시스템 오류는 매년 반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모씨(47)는 “최근 광주대 인근으로 이사를 갔는데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았다”면서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의 경우 버스 이용이 불편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1년 정류장 이용객 수를 확인, 기준 인구를 넘는 66곳에 BIT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또 기존 단말기 개·보수 작업도 진행, 시의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년간 정류장 이용자가 1만 5,000명을 넘어야 BIT를 설치할 수 있으며, 매년 시내버스 승·하차 이용자 분석을 통해 추가 설치 대상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버스를 타고 내릴 때는 환승하지 않더라도 단말기에 카드를 접촉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이 도입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장비 교체나 프로그램 개발 등 고도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통신 오류 등이 자주 발생, 2022년 BIS 개선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계획과 예산을 마련 중이다”면서 “우선 오는 5월까지 단말기 보수 작업을 진행,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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