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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껍데기는 음식물 쓰레기 아닙니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담아 버려…선별 어려워
분리 배출 기준 등 지자체 대대적 홍보 나서

2021년 03월 30일(화) 18:45
코로나19로 인한 포장 주문 증가와 이른바 ‘집콕’ 분위기 확산 등으로 인해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분리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30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사이 수거된 쓰레기량을 보면 생활폐기물은 2,440t, 재활용쓰레기 604t, 음식물쓰레기 1,442t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상당수 시민들은 쓰레기 분리 기준을 제대로 알지 못해 일반과 음식물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섞어 담아 버리는 경우가 많아 쓰레기 선별작업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특히 계란과 파뿌리, 고추씨 등을 음식물 쓰레기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무심코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계란 껍질 역시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에 해당된다.

헷밤과 호두, 땅콩, 코코넛 등 딱딱한 견과류 껍질과 게, 소고기, 돼지고기의 뼈나 국민간식 치킨의 뼈, 소라, 조개, 굴, 전복 등의 어패류 껍데기 등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또 티백의 찌꺼기와 한약 찌꺼기 미나리나 파뿌리, 마늘대, 고추씨 등도 일반 쓰레기다.

반면 바나나와 오렌지, 귤, 사과 등 껍질이 부드러운 과일들은 음식물 쓰레기에 해당된다. 발효와 분해 등이 어렵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지 않은 재활용 가능 식재료들도 주로 음식물 쓰레기에 포함된다. 수박이나 멜론, 망고 등 부피가 크고 껌질이 단단한 과일들도 모두 음식물 쓰레기 전용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하지만 부드러운 껍질이라고 해서 모두 음식물 쓰레기는 아니다. 콩 껍질이나 양파 껍질, 마늘 껍질, 옥수수 껍질, 파인애플 껍질 등은 음식물이 아닌 일반 쓰레기에 해당된다. 이런 식물성 껍질들은 주로 섬유질이 많아 분쇄도 쉽지 않고 동물들 사료로 쓰기에도 부적절해서 일반 쓰레기로 분리된다.

주부 박 모씨(36·방림동)는 “양파껍질이나 파뿌리는 당연히 음식물쓰레기 인 줄 알았다”며 “헷갈리기 쉬운 쓰레기를 위주로 홍보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환경미화원인 안 모씨(50)는 “쓰레기봉투를 차량에 싣는 작업도 만만치 않는데다 가끔 종량제봉투가 터져 유리병이나 날카로운 제품에 다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면서 “쓰레기 분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현장에서 작업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일선 자치구는 주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 요령 등을 홍보하며, 공동주택 분리배출 시설 실태조사와 음식물 감량 우수아파트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쓰레기 배출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전 구민을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 기준과 재활용 분리배출 요령을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 쓰레기나 재활용품을 한데 뒤섞어 내놓는 것은 쓰레기 배출 규정 위반 행위이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된다.
/박선옥 기자         박선옥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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