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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미달' 지방대학 자구책 서둘러야
2021년 03월 03일(수) 17:53
광주지역 4년제 주요 대학들이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한다. 지방거점 국립대학인 전남대조차도 정원이 미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니 걱정이 앞선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 고사 위기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전남대는 총정원 4,207명 중 4,067명이 등록해 140명 미달됐다. 용봉캠퍼스는 83개 학과 중 4개 학과에서, 여수캠퍼스는 27개 학과 중 22개 학과가 해당된다. 전남대 사범대학의 정원 미달은 처음 있는 일이다. 대학생 충원 구조가 심각한 상황임을 반증한다.

조선대는 총정원 4,350명 중 128명이 미달된 가운데 76개 학과 중 32개 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호남대는 총정원 1,689명에서 1,520명이 등록해 169명 미달했다. 광주대도 상당수 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서 159명 미달로 파악됐다. 지역 주요 대학들이 정원 미달 사태를 겪는 마당에 다른 대학들은 오죽하겠느냐는 푸념도 나온다.

정원 미달 사태는 이 지역의 일만은 아니었다. 충청지역을 비롯한 전국 지방대학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등록률을 볼 때 충북 제천에 있는 세명대는 74.2%를 기록했고, 음성 소재 극동대는 70.8%로 곤두박질쳤다. 일부에서는 지방대학 위기가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도 팽배해지고 있다.

지방대학들의 신입생 미달 사태는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수도권대학 쏠림현상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학령인구에 비해 난립된 대학들에 대한 교육당국 차원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온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지방대학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자체 구조조정은 물론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자구책 마련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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