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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그린뉴딜 실현…자립 전력망 구축

2040년까지 수소전지 등 유연성 자원 확대
수출용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 개발·생산

2021년 02월 24일(수) 18:15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오후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서 풍력발전기 모형을 단상에 꽂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전남사진기자회
호남권 3개 시·도가 오는 2050년까지 지역 내 필요한 전력량의 3배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타 지역에 송전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전초기지’ 역할과 함께 초광역권 경제 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호남 RE300 용역 착수 계획의 주요 내용은 총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2030년까지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전북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확보를 통한 탈탄소 그린뉴딜 실현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확대하고 자립 전력망을 구축해 ‘호남 RE100 에너지 자립’을 이루는 것이 주요 목표다.

2단계는 2040년까지 에너지 저장 장치(ESS), 수소연료전지 등 유연성 자원을 확대하고, 호남에서 생산된 전기를 타 지역에 분배 및 판매하기 위한 장거리 송전망을 개선이다.

3단계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 터빈 등 대규모 유연성 자원을 확보하고 수출용 대용량 ESS 개발·생산하는 RE300 에너지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형 인공지능(AI)-그린뉴딜

광주시는 지난해 8월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언, 광주형 AI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정책 수립부터 실행 단계까지 행정, 의회, 산업계, 시민사회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 본격 운영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8일 도심 속 공공 유휴부지 46개소에 7.4㎿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2순환도로 방음터널 등을 활용한 37.66㎞ 구간에 67.3㎿ 규모의 햇빛발전소를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발전소에는 광주형 AI-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 드론을 통한 원격 탐사부터 태양광 발전시설 가상 설계와 분석, AI 딥러닝 기술을 통한 유지보수까지 가능해진다.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광주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2045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선언, 최근 ‘2021년 탄소중립도시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에너지 전환, 건물, 수송, 자원순환, 농축산, 흡수원 등 6개 부문 총 94개 감축사업을 추진, 오는 2045년까지 연간 1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9월 평동산단에 거점형 중규모 수소 생산기지를 착공 예정이며, 협동조합 등 시민이 중심이 된 시민햇빛발전소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자동차 보급, 스마트 자원순환마을 조성, 친환경 도시농업 육성, 3,000만그루 나무심기 등 감축사업도 추진하는 한편 신규 사업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신안 해상풍력단지

전남형 뉴딜의 핵심으로 꼽히는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8.2GW급으로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전남도는 48조5,000억원을 들여 신안 임자도 30㎞ 해상 일대에 해상풍력발전단지와 풍력발전기 생산 조립단지를 구축한다. 4.1GW 규모의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8.2GW 조성을 목표로 한다. 1GW는 원자력발전소 1기와 맞먹기 때문에 원전 8개를 대체하는 셈으로, 서울과 인천시민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1단계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9개 기업 중 한화건설, SK E&S, 압해풍력발전소 등 5개 기업은 발전사업 허가를 이미 받아 착공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12월 두산중공업,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대한전선 등 관련 제조업체 9개사가 6,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새만금에는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수상태양광은 새만금 방조제로 막혀 있는 바닷물 위에 태양광 패널을 띄워 발전한다. 정부가 새만금에 조성하겠다고 밝힌 수상태양광 발전 규모는 2.8GW로 수상태양광 발전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에는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제조 산업단지와 연구 인프라가 구축된다. 새만금개발청은 클러스터 내에 태양광·풍력 부품 및 완제품 제조업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스타트업들이 주로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클러스터에는 기업들의 제품 판매처를 찾는 지원센터를 만들고 재생에너지 성능을 키울 수 있는 실증연구단지도 조성된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호남 RE300 용역은 5월께 완료될 계획이며 이후 호남지역 국회의원 및 광역단체장, 당 지도부 등과 함께 대통령 보고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길용현·오지현 기자         길용현·오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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