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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낙상 사고·한랭질환자' 주의보

지난 3년간 6천명 이송…올해 지역 35명 발생
"노약자 신체적응 떨어져 외부활동 자제해야"

2021년 01월 20일(수) 18:44
최근 연이은 폭설과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노약자의 낙상 사고와 한랭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광주·전남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광주에서 겨울철 낙상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건수는 총 383건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39명, 2019년 115명, 2020년 129명 등이다.

전남도 같은 기간 총 5,761명이 빙판길 미끄러짐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낙상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이면도로나 인도 등으로, 노약자 등이 넘어져 열상을 입거나 골절을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또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한랭 질환 전국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1년간 광주에서 4명이 한랭 질환 환자가 발생 했다. 전남에서는 30여명이 추위로 인한 질병으로 병원을 찾았고, 1명이 사망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질환이다. 저 체온증과 함께 동상, 동창, 침수병, 침족병 등이 대표적이며, 초기 대처가 미흡할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1일 오후 2시 20분께는 서구 유천교 교각 아래에 있는 광주천변에서 A씨(58)가 숨져 있는 것을 천변을 점검 중이던 환경관리공단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추운 날씨에 노숙하다 저 체온증으로 숨진 것이 아닌지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광주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9도, 최고 기온은 0.2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 소방당국은 한랭 질환과 낙상 사고 예방 홍보에 나섰다.

우선 빙판길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등산화 같은 미끄럼 예방이 되는 신발을 착용한 뒤 종종걸음을 천천히 걷는 것이 안전하다.

또 빙판길에 넘어진 경우 몸을 급하게 움직이면 자칫 무리한 행동으로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움직이지 말고 119에 신고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한랭 질환의 경우에도 급격하게 체온이 떨어지거나 감기 증세로 몸을 움직이지 못할 경우 지인에게 알리거나 119로 신속하게 연락해야 빠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선 소방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보다 평균 기온이 4도 이상 떨어지며 한랭 질환자나 낙상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노약자들의 신체 적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한파에 노출될 경우 적절하게 대비하지 않으면 한랭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올해는 눈 내리는 날이 잦아지면서 빙판길 사고와 한랭 질환자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급적 손·발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빙판길을 피해 돌아가는 것이 좋으며, 몸이 좋지 않으면 신속하게 119로 연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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