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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이들에게 찾아올 희망

■영화 속 그곳(1) '라라랜드' 촬영지
꿈을 가진 예술가들이 겪는 사랑과 이별 그린 영화
세바스찬과 미아가 탭댄스를 추던 '그리피스 공원'
첫 데이트 장소 촬영 '리알토 극장' 등 LA관광명소

2021년 01월 14일(목) 10:36
그리피스 파크에서 바라본 로스앤젤레스의 야경./ⓒ VISIT CALIFORNIA
코로나19가 다시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며 시민들의 일상은 꽁꽁 얼어붙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가장 좋은 활동인 ‘여행’또한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지면서 확산방지를 위해 집과 직장만을 왔다 갔다 하는 이들의 답답함은 갈수록 높아져만 가고 있다. 상황이 이렇기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여가 생활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 중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영화 감상이나 독서다. 이 또한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가만히 앉아 즐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본지는 이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는 동시에 코로나 종식 이후 떠날 여행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코로나 시대 집에서 즐기는 영화나 책 속에 등장하는 여행지를 찾아 소개한다.



첫 번째로 떠날 여행지는 지난 2016년 개봉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영화 ‘라라랜드’의 배경인 로스앤젤레스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라라랜드(La-La Land)’는 꿈의 나라, 비현실적인 세계를 의미하는 단어로서 LA가 가지고 있는 별명이기도 하다. 불리지 못한 노래와 실현되지 못한 아이디어들이 부유하는 도시를 배경으로 꿈을 가진 예술가들이 겪는 사랑과 이별을 그린 이 영화는 그 제목부터 LA가 가진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 중 영화의 주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 세바스찬과 미아가 탭댄스를 추던 ‘그리피스 공원’과 별들 사이 로맨틱한 댄스신이 인상적인 ‘그리피스 천문대’, 그리고 그들의 첫 데이트 장소인 ‘리알토 극장’로 함께 떠나보자.



그리피스 파크에서 촬영된 영화 ‘라라랜드’ 속 탭댄스 장면.
그리피스 천문대로 오르는 길인 그리피스 파크는 오르다 보면 LA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야경명소이기도 하다. 이 곳은 LA에서 가장 큰 규모로 꼽히는 도심 공원으로, 약 80km의 트래킹 코스가 있으며 495m 높이의 마운트 할리우드 정상까지 걸어갈 수 있다. 영화 속 티격태격하던 세바스찬과 미아가 처음으로 합을 맞춰 추는 탭댄스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영화 ‘라라랜드’ 속 그리피스 천문대.
공원을 올라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그리피스 천문대는 대부호 그리피스 J.그리피스에 의해 1953년 설립됐으며, 최고의 건축과 천문 기술력을 동원해 만든 당대 최고의 천문대였다. 정문 바로 안쪽에 있는 센트럴 로툰다(Central Rotunda)의 돔형 천장에는 태양계를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 아래로 커다란 푸코의 진자가 움직인다. 테라스로 올라가면 천문대에서 별을 관찰할 수도 있다.

리알토 극장.
영화 ‘라라랜드’ 속 리알토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 세바스찬과 미아.
마지막으로 방문할 곳은 ‘리알토 극장’. 이 곳은 세바스찬과 미아의 첫 데이트 장소이자 미아가 자신의 첫 번째 1인극 ‘So Long, Boulder City’를 선보이고 쓰디 쓴 좌절을 경험한 곳이기도 하다. 사우스패서디나에 위치한 이 극장은 1925년에 지어졌으며, 캘리포니아 남부에 유일하게 남은 스크린 하나짜리 극장이기도 하다. 리알토 극장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유행하자 고전영화를 재상영하는 곳으로 사용되다 지난 2007년 완전히 문을 닫았다. LA타임즈가 리알토 극장을 일컬어 ‘스페인 바로크 양식과 이집트식 키치가 뒤섞인 건축양식’이라고 말했듯, LA에는 검증되지 않은 여러 양식이 혼합돼 지어진 오래된 영화관들이 많다고 한다.

언제 끝날지 종잡을 수 없는 바이러스에 지친 하루하루를 보내는 요즘, 코로나 종식은 아직 우리에게 꿈의 나라이자, 오지 않은 비현실적인 세계인 ‘라라랜드’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희망은 항상 꿈꾸는 자에게 찾아오듯이, 냉혹한 현실 속에서 아파하고 좌절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영화 ‘라라랜드’ 속 세바스찬과 미아를 보며 멀지 않을 희망을 기대해 본다.
/오지현 기자         오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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