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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거리두기 장기화…시민들 지친다

강화된 방역대책 불구 확진자 속출
업종별 영업금지 형평성 문제 비판도

2021년 01월 06일(수) 18:04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 초기에 등장한 ‘코로나 우울(블루)’을 넘어 생존권이 걸린 만큼, 방역에 대한 반발 현상이 곳곳에서 감지 되고 있다.

6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 대책을 연장한 정부 결정에 따라 광주·전남에서도 오는 17일까지 2주간 전국적으로 통일된 비수도권 방역 수칙이 시행된다.

5명 이상 사적 모임과 식당 등 다중 이용시설 5명 이상 예약·동반 입장이 금지된다. 또 식당은 오후 9시~새벽 5시, 카페는 영업시간 전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며, 헬스장을 포함한 아파트 내 모든 편의시설과 주민센터의 문화·교육 강좌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줄어 들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은 누적되고 있다.

외출이 자제되고 야간 시간에 행동이 제약되는 등의 조치가 이어졌지만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지역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더 연장해봤자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 속에서 더 강력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방역 수칙을 벗어나 지인들과 오후 3~4시부터 저녁 9시까지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시민 권 모씨(39)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수준인데 방역조치는 항상 같은 식이다”며 “야간 활동이 불가능해지고 카페를 가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어디서나 꼼수 영업은 여전해 통제되는 삶에 지쳐간다”고 토로했다.

대학생 오 모씨(22)는 “3차 대유행 기미가 보였을 때 거리두기 3단계 등 강력한 조치를 했더라면 지금처럼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업종별로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비판도 거세다. 무도장과 무도학원은 집합이 금지된 반면 헬스장과 같은 실내체육시설은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헬스클럽 업주는 “3단계를 하지 않는 것이 소상공인 때문이라고 하시는데 정말 소상공인 때문이냐”면서 “정부가 헬스클럽 업종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더라면 1, 2주 전에 3단계를 해서 약속한 지난해 말에는 집합금지를 풀어줘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방역에도 일부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시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대면 예배와 모임·식사가 전면 금지됐지만 일부 교인들은 개별적으로 예배를 보러 가거나, 교회 외부에서 모임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3단계는 지역 상권을 마비시키는 악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격상은 신중해야 한다”며 “확진자 추이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니 오는 17일까지 시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면 거리두기 단계는 하향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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