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망 중소기업인 휴인주식회사 (대표 최규웅)의 계열사인 연구법인 우드빌더스주식회사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천연목재와 국산 구조용 합판을 결합한 목구조 빌딩용 구조재인 ‘합판코어 구조용 직교 집성판’이 산림청으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합판코어 구조용 직교 집성판’은 유럽에서 개발돼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구조용 직교 집성판(CLT)이 탄생한 이후 세계 최초로 천연목재와 보드류(합판)를 교차적층하는 방식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한국과 일본에 특허가 등록돼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미야자키현 목재이용 기술센터가 일본산 편백을 이용한 ‘합판코어 구조용 직교 집성판’을 우드빌더스주식회사, 충남대학교와 공동 연구하고 있다.

목구조 빌딩은 새로운 친환경 건축물로서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8~10%를 차지하는 콘크리트의 사용량을 줄이고,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저장하고 있는 목재를 건물에 이용해 건물 수명이 다할 때까지 탄소를 묶어둘 수 있는 탄소 제로시대에 적합한 건축물이다.

이로 인해 전 세계에서는 자국산 목재를 이용한 목구조 건축이 국가적 지원아래 활발하게 건설되고 있으며, 최근 오스트리아에서는 24층 건물구조의 76%를 공학목재를 이용한 ‘호호비엔나’ 빌딩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목재구조물은 유사한 구조물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2,800톤 가량 줄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8년 경북 영주에 5층 건축물인 ‘한그린 목조관’이 건설되는 등 탄소제로화 시대를 맞아 목조건축물이 각광을 받고 있다.

목구조 빌딩에 사용되는 목재는 공학목재로 불리며, 건축 구조계산이 가능한 균일한 성능을 가지도록 천연목재를 접착, 제조한 목재 다층 집성판으로서 건물의 바닥, 벽등에 구조부재로 사용되고 있다.

최규웅 대표이사는 “‘합판코어 구조용 직교 집성판’의 장점은 국내에서 제조되고 있는 구조용 직교 집성판(CLT)에 비해 가격은 20%이상 절감되고, 성능은 30%이상 향상되는 제품이다”며 “고비용 건축비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목조건축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