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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코로나…2단계 격상

광주·전남 1.5단계 유지…총 확진자 1천명 육박
학생들 잇단 양성…전남대병원 응급실 25일 재개

2020년 11월 22일(일) 18:25
코로나19 전국 2단계 격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22일 오전 확진된 광주교도소 직원자녀가 재학중인 광주 모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이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김태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브레이크 없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4차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968명으로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일부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곳곳에서 n차 감염이 속출하면서 최다 ‘4차 감염’까지 이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하고, 광주 및 전북·전남 등 호남권에 대해서는 1.5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내달 7일 밤 12시까지 2주간 적용된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광주 614명, 전남 356명 등 950명이다. 지역 감염 844명(광주 540명·전남 306명), 해외유입 124명(광주 74명·전남 50명)으로, 지역감염 비중은 87.1%를 차지했다. 누적 검사 인원도 광주는 20만명, 전남은 10만명을 넘겼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광주에서 100명(지역감염 92명·해외유입 8명), 전남에서 168명(지역감염 163명·해외유입 5명) 등 266명이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14명(광주 6명·전남 8명) 이후 11일째 두 자릿수 증가다.

주요 감염유형은 전남대병원 관련이 62명(광주 47명·전남 14명·광명 1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무 유흥주점 21명(광주 15명·전남 6명), 남구 호프집 6명, 교도소 4명이다. 전남에서는 광양 기업체 43명, 광양 PC방 18명, 순천 상삼마을 18명, 순천 식당·헬스장·사우나 16명, 순천 은행 9명, 화순노인센터 6명 등이다.

지역감염은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며 확산 범위를 넓히고 있다. 62명이 확진된 전남대병원발 지역감염은 3차 감염, 4차 전파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대병원 입주업체 직원인 광주 562번은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같은 병원 방사선사인 남편, 초등생 자녀, 부친도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부친(565번)과 함께 등산을 다녀온 지인이 확진돼 573번으로 분류됐고, 573번과 가족 관계인 580번이 순차적으로 추가 확진되면서 4차 감염이 발생했다.

남구 호프집과 관련해서도 n차 감염된 확진자의 지인에 이어 지인의 자녀까지 연쇄 감염되기도 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대병원은 지난 14일부터 응급실과 외래진료를 중단했다. 지난 17일부터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본원 1동은 내달 1일까지 연장한다.

전남대병원은 확진세가 안정되면 응급실 운영을 25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외래진료는 23일부터 모든 예약환자를 대상으로 전화를 이용한 비대면 형태로 시작된다. 대면 외래진료는 확진자 발생추이를 보고 오는 26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대입 수능시험을 10여일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고3 수험생을 비롯해 초·중·고생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잇따르면서 교육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이달 들어 확인된 것만 고교생 2명, 중학생 1명, 초등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대부분은 전남대병원, 광주교도소, 남구 호프집 관련 확진자들의 자녀들이다. 이로 인해 광주에서는 유치원 5곳, 초등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남에서는 순천과 영암에서 고3 수험생들이 코로나19 최종 양성판정을 받아 병원에 격리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순천에서는 지난 18일 초등생 3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시·도교육청은 수능을 앞두고 고3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거점병원 등지에 확진자 특별고사실도 마련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광주·전남에서는 지난 18~19일 이후 자가격리 해제 전, 타 지역 감염을 제외한 지역감염 확진자 수가 줄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300명대를 기록해 24일 0시부터 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됐다.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사적인 모임 등을 최소한으로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황애란·길용현 기자         황애란·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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