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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도지사 소모적 논쟁 그만해야
2020년 10월 27일(화) 17:53
광주시와 전남도가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놓고 진실공방을 하면서 감정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말로는 27일 시·도 상생 협력을 위해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회동을 했지만 현실에서는 회동 후에도 기싸움을 하는 모양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시·도 상생 협력은 뒷전인 채 2년 전 양측이 맺은 '광주 민간공항 협약'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이 최근 시의회 답변에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과 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하자 이에 전라남도는 2018년의 협약서에 없는 내용을 근거로 '상생정신'에 어긋나는 행태를 보인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자 이용섭 시장은 "민간공항 통합문제와 관련해 2018년 8월 합의된 협정서는 2가지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체결한 협약에는 '2021년까지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통합 이전에 협조한다'는 내용과 '민간공항 이전과 함께 군공항 이전도 전남도와 소통으로 이전지역 주민이 수용하는 방안을 찾는데 협조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응수했다.

이처럼 시·도가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과거의 협약을 놓고 해석 논쟁을 벌이는 것은 현안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지역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긴다. 두 단체장 뿐 아니라 양쪽 공무원들마저 감정적으로 치닫는 모습은 차마 보기가 민망하다.

광주시민권익위는 다음 달 8일까지 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그 결과를 토대로 광주시에 정책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 오는 29일에는 교수, 시의회, 공항소음대책위 관계자들과 공청회도 열기로 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소모적인 논쟁에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지역민의 수용성 제고에 공을 들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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