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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점령한 불법 주·정차 '무법천지'

좁은 차선에 한쪽 주차제…무단횡단 '아찔'
구청, 48억 투입 2022년 공영주차장 조성
■ 북구 용봉지구 '전철우사거리' 가보니

2020년 10월 27일(화) 17:43
27일 오후 광주시 북구 용봉지구 주점 밀집지역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불법 주정차 돼 있는 차량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 아슬아슬하게 운행하고 있다. /김생훈 기자
“한쪽 주차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밤이 되면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과 택시들이 뒤엉켜 중앙선을 침범해야 도로를 지나다닐 수 있어요.”

지난 26일 밤 9시 30분께 코로나 19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면서 북구 용봉지구 먹자골목에는 차만 겨우 빠져나갈 정도로 시민들로 북적 거렸다.

전철우 사거리는 물론 골몰길 편도 1차로 까지 불법 주·정차로 인해 차량들과 시민들이 서로 얽히고설켰기 때문이다.

특히 한 편의점 앞에는 주·정차 금지봉이 버젓이 설치 됐음에도 택시들이 즐비하게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단속하는 모습은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또 반대편 차선에는 한쪽 주차제로 주차를 해놓은 차량들로 인해 택시들은 중앙선을 침범 하는 등 수시로 경적을 울려대는 차량들로 아수라장을 연상케 했다.

특히 2차로에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시내버스조차 버스승강장에 진입할 수가 없어 아예 1~2차로에 정차한 채 승객을 내려주는 위험천만한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여기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진 틈을 이용, 무단횡단하는 취객들까지 도로로 뛰쳐나오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시민들의 막무가내식 불법 주·정차는 자정이 지나서야 줄어드는 등 무려 3시간이 넘도록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

한 상인은 “찾아주는 손님들이 반갑기는 하지만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가득 찬 골목길에 서로 주차하겠다며 운전자끼리 시비가 붙는 경우도 쉽게 목격할 수 있다”며 “가게 전용 주차장이 없어 골목을 계속 돌아다녔다며 푸념하는 손님들도 있다”고 말했다.

김 모씨(27)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면서 미뤘던 술자리를 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면서 “이곳을 찾을 때 마다 도로위의 불법 주·정차로 사고가 날까 멈춰서 있다가 뒤차가 경적을 울린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 관계자는 “낮에는 단속 인력을 파견하고 있으며, 퇴근 시간이 지난 시각에는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단속 사각을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다”면서 “유관 기관과 협의해 단속 뿐만 아니라 계도도 꾸준히 진행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6월 용봉동 일대 상가지역에 21대가 주차할 수 있는 부지를 매입하는 등 총 3군데에 48억원을 투입, 총 65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2022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며 “공영주차장이 조성되면 일대 주차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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