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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희노애락 담긴 민요에 관심을”

국악인·배우 김성녀씨 ‘삶과 무대인생’ 주제 강의
“광주임방울국악제 통해 많은 명창이 탄생했으면”

2020년 10월 27일(화) 17:35
26일 오후 광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제2기 전남매일 CEO경제아카데미 강사로 초청된 국악인 김성녀씨가 ‘삶과 무대인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김생훈 기자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희노애락이 담긴 우리 민요에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는지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국악인이자 배우인 김성녀 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지난 26일 광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전남매일 제2기 CEO경제아카데미에서 ‘김성녀의 삶과 무대인생’이란 주제로 강의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마당놀이의 여왕이라 불리며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중앙대학교 음악극과 교수로 활약해온 김 전 감독은 우리나라 각 지역의 민요 특징과 판소리 등을 소개했다.

특히 중앙대 교수로 재임하면서 인기가수 송가인과 김준수 등을 가르치기도 했다.

김성녀 전 감독은 “진도 출신의 국악인 어머니와 함경도 출신의 연극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며 “어머니의 소리와 아버지의 연기 DNA를 물려받으며 운명적으로 소리와 연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다섯 살 무렵부터 무대에 올랐다. 그는 “무대와 극장은 집이자 놀이터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마당놀이의 탄생 배경에 대해 “한국연극은 뭘까 고민하다 춤과 노래, 연기가 한꺼번에 어우러진 융합적이고 복합적인 예술이라는 결론을 얻게 됐는데, 그것이 바로 마당놀이었다”고 밝혔다.

김 전 감독은 또 서도, 경기, 남도 등 3도의 민요 특징을 설명하며 각 지역 대표 민요를 불러 ‘얼씨구’라는 추임새를 불러내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이북지역의 서도민요는 듣기 힘들고 부르기도 힘들지만 예쁘게 부르는 것이 특징이고 경기·서울 경기민요는 군밤타령, 늴리리야처럼 대중가요 격으로 가장 화려하고 잔치 때 많이 부른다. 남도민요는 육자배기 토리로 진도아리랑, 새타령 등 슬픔과 애환을 지니고 있다”고 특징을 말했다.

김 전 감독은 “자기 일을 도전할 때 과감한 추진력이 필요하지만 사람들과 소통도 중요하기 때문에 추임새를 잘해야 한다”며 “소통의 노래인 민요의 추임새를 잘 활용하면 다양한 사람들 만나는 CEO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 말미에 “광주 임방울국악제를 기반으로 많은 명창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국악제가 더욱 활성화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성녀 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1978년 국립창극단 단원을 시작으로 공연예술과 인연을 맺었다. 김 전 감독은 백상예술대상, 한국 뮤지컬 대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 훈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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