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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치수관리 이대론 안된다
2020년 08월 13일(목) 19:38
광주·전남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번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인재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영산강 등 수계관리 지역의 허술한 치수 관리가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진상 파악과 방지 대책이 요구된다.

나주 다시면 문평천 주변 5개 마을은 농경지 250㏊와 주택·축사·시설하우스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비가 그쳤어도 상당수의 논은 침수상태이며 논인지 자갈밭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로 바위가 논 곳곳에 흩어져 있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제방 붕괴로 인한 피해는 물론, 문평천 한내교가 제방보다 낮아 물을 인접 논으로 흘려보내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고 한다.

광주 서구의회는 서창지역 피해가 심한 이유에 대해 배수문 관리 부재라고 입장문을 냈다. 영산강 장암교에서 서창교 사이 여러 수문이 있으나 관리인이 있는 1곳만 수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뒤늦게 다른 수문을 닫을 당시에는 이미 침수가 진행된 상황이었다고 했다. 적시에 배수문을 닫고 펌프장을 가동했다면 피해가 없었을 것이라고 서구의회는 지적했다.

큰 피해를 입은 광산구 주민들도 이번 사태는 수해가 아닌 인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배수문을 미리 닫지 않아 폭우로 인한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 광산구 주민들은 여객기 결항으로 이어진 광주공항 활주로 침수도 배수문 개방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함께 제기하고 있다. 치수관리에 실패했고 홍수 대응이 미흡했다는 목소리다.

참혹하지만 피해는 이미 발생했고 이제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 이번 폭우는 기후변화에 따른 여파로 보여지고 있다. 앞으로도 폭우로 인한 같은 피해 우려가 큰 만큼 치수 능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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