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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해? 말어?'…광주 지자체 골머리

영산강 억새·충장 7080 등 대형 행사 즐비
구 "코로나19 추이 지켜볼 것…방법 고심"

2020년 07월 21일(화) 19:30
하반기 큰 축제를 앞둔 광주지역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코로나19 사태가 이들의 발목을 잡아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축제 취소와 온라인 개최 등 다양한 방법을 고심 중이다.

21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대규모 축제는 동구 ‘추억의 충장축제 7080’과 서구 영산강 서창들녘 억새축제 등 굵직한 축제들이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동구 충장로와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인 ‘추억의 충장축제 7080’을 앞두고 동구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2004년 개최한 충장축제는 충장로가 가장 번창했던 시기인 1970∼80년대를 추억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다.

어른들은 그 시절을 추억하고 젊은이들은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돼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규모를 축소하거나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축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동구는 오는 24일 축제 위원회를 개최해 축제 방식 여부를 검토한다. 이 자리에서 온라인 중계를 통한 축제 개최 여부를 확인한다.

또 미술관이나 행사장 등에서 코로나19 생활 방역 수칙을 지키며 소규모 관람과 축제 비용으로 책정된 14억 2,000만원 중 시비 9억원과 국비 1억 900만원의 사용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서구도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창둑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6회 ‘영산강 서창들녘 억새축제’를 취소했다. 축제 목적으로 받은 시비 1억 5,000만원도 광주시에 반납하기로 했다.

대신 서구는 억새축제 목적으로 설정된 구비 1억원과 기타 지역 축제를 하지 않고 남은 구비 3억원을 지역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목적으로 전환, 사용하기로 했다.

서구 관계자는 “지역민들에게 도심 속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드리고자 마련된 축제를 취소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영상으로라도 보여드리고 싶지만 축제가 개최될 지역이 ‘드론 불가지역’으로 지정돼 영상 제작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역 대부분의 축제들이 취소나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추후 다양한 테마가 있는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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