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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코로나19 바이러스 우리 턱 밑까지 와있다”

광주 코로나19 ‘2차 유행’ 시작점 금양오피스텔
대전 방문 37·83번 주목…고시학원발 확산 우려

2020년 07월 08일(수) 19:27
이용섭 광주시장이 8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광주고시학원 및 고위험 복지시설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 실시 등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에서 2차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초 감염원은 방문판매 관련 업체가 있던 금양오피스텔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은 37·83번 확진자가 지난달 초·중순 대전 방판업체 확진자와 만난 것이 지역확산의 출발점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감염원으로 드러난 광주고시학원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며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역학조사 결과 금양오피스텔을 최초 감염원인 것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광주 37번과 83번 확진자가 대전 방문업체 확진자와 6월 초·중순 수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37번은 광주에서 2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인 34번과 한방병원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83번은 지난달 중순 코로나19에 확진된 대전 방문판매 업체 관계자와 광주에서 만나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34번보다 금양 관련자인 37번이 먼저 감염됐고, 83번도 실제로는 먼저 감염돼 무증상 상태로 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2일간 추가 발생한 환자는 100명이다. 이 중 해외입국자 3명을 뺀 97명이 지역감염자다.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일곡중앙교회 18명, 금양오피스텔 30명, 광륵사 7명, 광주사랑교회 36명, 광주고시학원 6명, 해외유입 3명이다.

광주고시학원 관련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감염경로는 금양오피스텔과 연결된다.

37번이 드나든 금양오피스텔 1001호, 83번이 임차한 505호 등을 매개로 34번(광륵사), 45번(제주여행), 48번(광주사랑교회), 46번(요양시설), 92번(일곡중앙교회) 등 집단 감염이 퍼진 것으로 추정했다.

새로운 감염경로로 떠오른 광주고시학원은 지난 6일 117번 확진 판정 이후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고시학원은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손해평가사를 준비하는 곳으로 수강생 연령대는 40~60대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117번은 지난 1~2일 광주고시학원에서 수업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광주고시학원은 출입자 명부작성, 손 소독제 사용, 강의실 내 거리두기, 에어컨 가동시 창문 열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사를 비롯해 수강생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구체적인 감염경로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광주고시학원 수강생 중 지난 1~2일 학원을 방문한 사람과 지난달 21일부터 7월 6일까지 SM사우나를 다녀간 사람은 자진신고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턱 밑까지 와있다”며 “시민과 방역당국이 원팀이 돼 지역공동체 안전과 시민의 생명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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