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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위험 크다” 전남 차단 방역 총력

확진자 동선 4개 시군…다중이용시설 방문 잦아
심층 역학조사 실사…마스크 의무화·행사 금지

2020년 07월 05일(일) 18:28
김영록 전남지사가 5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전남 26·27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광주발 코로나19 여파로 전남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남 확진자의 경우 동선이 여러 지역에 걸쳐 있고 불특정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목포에서 3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4일 오후와 이날 새벽 연이어 전남 26번, 27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50대 여성인 26번 확진자의 직장은 함평군에, 거주지는 나주시에 있고 동선이 직장과 집은 물론 광주·화순까지 퍼져있다.

지난달 29일 직장에서 근무를 마치고 광주시 소재 골프 연습장에 다녀왔으며, 다음날인 30일에는 함평군에 있는 직장에서 근무 후 나주시 남평읍 세탁소·약국·마트를 거쳐 화순군에 있는 음식점을 찾았다.

이달 1일에는 오전 근무 후 함평군 대동면 부친의 집에 들러 오후 근무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이때부터 열이 나고 마른기침·관절통 증상이 시작됐다.

증상 발현 이후에도 2일 출근해 근무 중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했고, 3일 출근한 후에야 함평군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26번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는 배우자와 자녀, 부친은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동선이 4개 시군에 걸쳐 있고 다중이용시설 방문도 잦아 감염 전파 우려가 매우 크다고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무증상 상태로 양성판정을 받은 영광군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인 27번 확진자도 동선이 심상치 않다.

이달 1일 취업 상담차 영광군 소재 고등학교와 상하수도사업소에 들렀으며 헬스클럽·체육공원·아버지 친구 집 등을 방문했다. 2일에는 영광군 소재 헬스클럽·마트·농협 현금인출기·분식집·PC방에 다녀왔다. 3일 아버지 차량을 이용해 영광군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재검사를 해 5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이 도내에서 발생한 과거 코로나19 확진자 경우와는 다르다고 보고 6일부터 도내 모든 시군에 대해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또 해당 시군 역학조사반과 함께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6번과 27번 방문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해 강력한 방역 조치를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 개최가 전면 금지된다.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과 음식점·카페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은 외부인 면회가 금지되고 지난 3일부터 면회 금지와 입소자·종사자 출입을 제한하는 준코호트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이 중단됐고 유치원, 초·중·고 학생의 등교 여부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교육부와 도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27명으로 이중 지역감염은 13명, 해외유입은 14명이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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