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동부취재본부] 백종두 기자=보성군이 최근 민선7기 2주년을 평가하고 이후 군정 방향을 밝혔다. 대형국책사업을 유치해 신성장의 동력을 마련했으며 군민과의 소통과 협력으로 ‘완전히 새로운 보성’으로 변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취임 초 “예산 6,000억원 시대를 열겠다”고 한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즈니스 군수로 활약하며 취임 1년 만에 보성군 예산 6,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보성군은 공모사업에서 173개 분야, 4,40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주요 도심 개발 전략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보성형 블루이코노미’ 실현

대형국책사업은 율포관광단지에서 시작됐다. 율포해변을 체류형 거점 관광지로 키우기 위해 480억원 규모인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을 유치했다. 전남교육청 교직원 교육문화시설(300억원 규모)과 어촌뉴딜(회천지역 189억원)까지 더하면 율포관광단지 일원에 1,000억원 가까운 투자가 이뤄진다.

▲철도망 확충…교통 인프라 강화

관광 사업을 뒷받침해 줄 교통망도 획기적으로 바뀐다. 남해안 고속철 사업으로 2023년 ktx보성역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보성까지 2시간대에 이동 가능하고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서울-보성 간 이동시간을 2시간 30분대로 줄인다. 김 군수는 남해안 고속철 사업과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동시 개통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SNS, 카톡 통해 군민 핫라인 구축

보성군 민선7기는 취임 초부터 홍보 채널을 다원화하는 동시에 군민과의 소통의 창을 활짝 열었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등 적극 행정을 펼쳐 대한민국 공공PR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장단을 비롯한 군민과 소통 핫라인을 구축한 결과 2020년 지자체 평가 행정서비스 부문에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공약사항 착수율 92%…주민 숙원사업 해결

보성군 민선7기는 92%가 넘는 공약사항을 착수했으며 이 중 5개의 공약이 완료됐고 실질적인 공약 완료율은 30%가 넘는다고 밝혔다. 숙원사업 해결에도 힘을 쏟아 무산위기에 놓였던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재추진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확정 절차를 앞두고 있다.

▲부자 농어촌 실현

보성군 1억 원 이상 부농은 389농가로 전남 도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직거래 장터인 ‘보성몰’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농산물 종합가공센터가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농식품부 ‘농촌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국비 300억 원을 확보했다.

김철우 군수는 “지금까지는 보성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대형 사업들을 유치하면서 발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년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으로 군민들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눈앞의 이익을 좇는 것이 아니라 10년 20년을 내다보면서 군민의 삶을 살뜰히 챙기며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보성 600사업의 일환으로 동네를 가꾸며 지역 재건축을 위해 김철우 군수와 군민들이 벽화를 그리고 있다./보성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