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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N차 감염 진원지 되나

경로 몰라 '깜깜이 확진' 사례 보건당국 초긴장
상당수 다중이용시설 방문…병상도 포화상태

2020년 07월 02일(목) 19:32
‘코로나19 안전지대’로 분류됐던 광주지역이‘N차 유행’ 진원지가 되고 있다.

불과 6일만에 확진자 수가 49명에 이른데다 감염 경로 등이 확인되지 않는 ‘깜깜이 확산’에 보건당국과 지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여기에 확진자들의 이동경로도 불특정 다수들의 방문 빈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지역 곳곳이 화약고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역감염이 본격화된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9명에 이른다. 해외 입국자 1명(38번)을 제외한 48명은 모두 지역 내 감염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집단감염 경로는 요양보호사를 매개로 한 아가페실버센터·사랑교회 16명, 금양오피스텔 10층 사무실 15명, 광륵사 6명, 요양병원 7명 등이다. 또 제주여행 뒤 확진된 환자와 그의 가족·지인 등 5명도 확진자로 분류돼 치료 중이다.

최초 감염 경로와 진원지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요양원과 오피스텔, 종교시설, 병원 등으로 특성상 연쇄 감염이 불가피한 시설들이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중년 이상 고령자가 많아 60대 이상이 62%에 달한다. 50대까지 포함하면 93%까지 치솟는다.

확진자가 늘면서 이동동선 조사 결과, 결혼식장과 피로연장, 중·대형 병원 방문 사실도 속속 확인되고 있어 추가 (집단) 감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내 확진자 수용병상 부족도 심각한 수준이다.

광주는 전남대병원 7개, 조선대병원 10개 등 총 17개의 국가지정 치료병상과 감염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의 병상 47개 등 모두 64개 병상이 있다.

이날 기준 입원 환자는 전남대병원 7명, 조선대 병원 5명, 빛고을 전남대병원 35명(타시도 1명 포함) 등 47명으로 남아있는 가용병상은 17개에 불과하다.

다행히 전남도와 대구광역시가 의료진과 병상 나눔 등 지원을 약속한 상태지만, 예측불허 확진 사태로 인해 자체적인 병상 확보가 긴급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에서 “오후에 호남권 지자체(지방자치단체)하고 중수본 쪽하고 같이 회의를 통해서 병상 활용이라든지 인력 지원 관련해서 종합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이날 아침까지는 (광주 지역) 중증환자와 일부 경증환자가 타지역으로 이송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오늘 확진자가 상당수 발생했기 때문에 광주시 외 호남권역 병상으로 이동해야 하는 필요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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