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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통행 급증…마을도로 폭 넓혀주세요"

<현장출동> 남구 '노대마을 1길' 가보니
진입로 왕복 1차선 '깔대기' 구조 교통사고 위험
사망사고도 발생…민원 제기에 구청 "예산없다"

2020년 06월 09일(화) 19:22
9일 오후 광주시 남구 노대동 효덕로에서 노대마을 1길로 들어서는 도로가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좁아져 차량들이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김생훈 기자
광주 남구와 나주 혁신도시 사이 최대 주거지역으로 조성중인 진월지구 한 마을 입구 진입로가 왕복 1차선 구조로 수년간 차량이 통행되고 있어, 도로확장을 요구하는 인근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해당 주거지역 일대는 대단위 아파트와 신규 주택단지가 들어설 계획이어서 교통량이 급증하는 한편, 진입구간이 비보호 신호 체계로 각종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9일 남구청 등에 따르면 남구 노대동 노대마을 주민 일동은 지난해 10월부터 ‘노대동 노대마을 1길’ 확장 요구를 남구청에 공식 제기했다.

주민들은 “해당 도로는 노대마을로 향하는 진·출입로이면서, 휴먼시아 7단지 등 다세대 아파트 거주민이 이용하는 곳”이라며 “차량 통행량이 급증하는 데 비해 도로 폭이 좁아 양방향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고 민원 제기 사유를 밝혔다.

당시 민원인 대표였던 노대마을 전 A통장은 “해당 도로로 다니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마을 주민들이 걸어나가기 힘든 길이 됐다”면서 “얼마 전에도 화순 방면에서 마주오는 차량이 마을 진입 차량과 부딪혀 한 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당 진입로를 사용하고 있는 휴먼시아 등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도 조만간 정식 민원 제기에 대한 주민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단지 아파트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를 조만간 주민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노대마을 1길’은 크고 작은 인명피해가 나는 ‘교통취약지점’이면서, 최근에는 광주 제 2순환도로 연결도로로 이용되고 있어 교통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당시 남구청은 ‘도로와 인접한 B음식점의 일부 사유지(15㎡)를 도로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우선 진·출입 지역 부분만 도로 폭을 넓혔다.

그러나 ‘노대마을 1길’은 인근 휴먼시아 7단지와 남양 휴튼 아파트 등 3,000세대 이상 가구의 차량 지름길로 이용되고 있어, 교통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해당 구간은 진·출입 폭만 넓어졌을 뿐, 진입할 수록 길이 좁아지는 이른바 ‘깔대기’ 구조여서, 차량 통행시 일반 보행자들이 지나다니기도 비좁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노대마을 주민들은 “도로 폭을 근본적으로 넓힐 방안이 필요하다”며 “도로 옆 건천으로 방치되고 있는 대촌천 보호수 경계를 이동시켜 길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 하고 있다.

실제 대촌천은 예전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하천살리기 운동에 따라 나무 식재 및 환경미화 등 단 2차례의 정비가 진행된 채, 이후 아무런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도로 관리 책임이 있는 남구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민원 접수와 처리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백운광장 교통정비로 업무량이 많아 해당 민원에 미온적인 반응이다.

남구청 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가 주거지 통행량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도로 폭을 정한다”며 “도로 폭 개선 여부는 향후 예산 우선순위를 따져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최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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