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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이강철 감독님 통산기록 잡는게 목표”

롯데전 승리로 통산 140승 달성 역대 5번째 대기록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승 반드시 바꾸고 싶어
2017년 축하 많이 받았던 통산 100승 가장 기억나
많은 팬 앞에서 좋은 기록 달성하면 기쁨 두배될것”

2020년 06월 04일(목) 00:08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돼 통산 140승을 거둔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승리공을 들어보이고 있다. /최진화 기자
지난 2007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그해 9월 29일 한화전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거뒀다. 그리고 4,632일 후인 2020년 6월3일 롯데를 상대로 통산 140승을 기록했다. 데뷔 14시즌 만에 거둔 값진 기록. KBO리그에서 양현종보다 앞서 140승을 넘은 투수는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열(146승) 단 4명 뿐이다.

양현종은 3일 경기가 끝난 뒤 “아프지 않게 몸을 잘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트레이닝파트 코치님들도 제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게 해주셨고 덕분에 저도 최선을 다해 던졌다”면서 “아프지 않으니 마운드에서 좋은 기록을 쌓아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6이닝 1실점을 했고 안타는 2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 롯데 타자들은 컨디션이 좋은 양현종을 상대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양현종은 “속구가 잘 들어가서 전체적인 볼배합이 무난했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공격적으로 피칭했다”고 말한 뒤 “거의 (백)용환이의 리드대로 했고, 볼배합이 좋아서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설명했다.

포수 백용환에 이어 다른 선발 투수들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민우와 (임)기영이의 페이스가 좋고 브룩스와 가뇽도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서 너무 고맙다”는 양현종은 “저희가 연패를 많이 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선발들이 버텨왔기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 민우와 기영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산 140승을 달성한 양현종의 다음 목표는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승이다. 이 기록은 이강철 KT 감독이 가지고 있는 150승이다. 이 감독은 통산 152승을 했는데 이중 타이거즈에서만 150승을 했다. 양현종은 앞으로 11승을 더하면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승 투수가 된다.

양현종은 “기록이 바로 앞에 있고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반드시 타이거즈 최다승 기록을 바꾸고 싶다”면서도 “이강철 감독님의 기록에 다가갈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다 정확하게는 이강철 감독의 통산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는 것이 양현종의 바람이다.

양현종은 이어 “이강철 감독님은 3년 동안 꾸준히 잘 던져야 선발투수로 인정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감독님이 KIA에 계실 때는 제가 2년 성적 내고 다음 해는 안 좋아지곤 해서 저를 선발로 인정을 안 해주셨던 것 같다”면서 “이강철 감독님께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는데, 나중에 감독님이 옆에 안계실때 성적이 나왔다. 같이 있을 때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 인사드리면 많이 컸다고 해주시는데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통산 140승 중 양현종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는 100번째 승리다. 양현종은 2017년 7월 13일 NC 광주전에서 100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좌완 최고기록이 92승이어서 그때도 기분이 좋았는데 수치상으로 100승을 했을 때가 아무래도 기억에 남는다”며 “팀이 1위를 하고 있을 때 100승을 해서 축하를 정말 많이 받았다. 김정수 코치님 등 모든 은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을 정도”라고 돌아봤다.

140승은 무관중 경기에서 했지만 다음 기록은 관중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내비쳤다. 양현종은 “코로나19 상황이 빨리 좋아져서 많은 팬이 야구장에 오셨으면 좋겠다. 팬분들이 많이 온 시점에 좋은 기록을 달성하면 기쁨이 두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관중의 환호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고대했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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