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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백운고가차도 3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오늘 철거작업 시작…0시부터 ‘통행 제한’
하루 5만3천대 차량 이동…도심 미관 저해
도시철도2호선 공사 병행 시민불편 불가피

2020년 06월 03일(수) 19:21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4일 0시부터 남구 백운고가차도 철거를 위해 통행을 통제한다고 3일 밝혔다. 1989년 개통해 남구 교통의 중심지였던 백운고가차도는 3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시는 4일 오후 기념식과 함께 백운고가 철거공사에 들어간다. 철거 기념식은 ‘아듀, 백운고가! 새로운 길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테이프 커팅, 마지막 걷기, 희망의 메시지 남기기 등 행사를 통해 백운고가를 추억한다.

1989년 11월 준공된 백운고가는 길이 386m, 폭 15.5m, 왕복 4차로다. 백운광장 교차로는 2019년 기준 하루 교통량이 14만7,000대이고, 백운고가차도 하루 교통량은 5만3,000대로 고가차도 철거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공사가 시작되면 일대 교통혼잡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광주∼백운광장 구간의 경우 출근시간대인 오전 8∼9시 평균 시속이 18.6㎞였지만, 48단계에 걸친 공사진행 상황에 따라 12㎞, 최저 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도 평균 8㎞에 그쳤던 대성초교 부근은 4㎞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11월까지 고가구조물 철거를 완료하고 2023년까지 도시철도와 지하차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교통혼잡에 대비해 남구청에서 남광주 방향, 남광주에서 백운광장 방향, 백운광장에서 동아병원 방면 차로를 추가했다. 교차로 1곳에서는 좌회전을 금지하고 백운광장 주변 5곳에서는 좌회전을 허용하는 등 신호체계를 변경했다.

시는 매월 06번, 수완 12번 등 2개 시내버스 노선을 일부 바꾸고 우회도로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운전자들의 우회도로 이용을 유도하려고 내비게이션 업체들에는 협조를 요청했다.

철거공사는 오는 11월까지 예정돼 있지만 최대한 공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고가철거 완료된 후에는 2023년까지 도시철도 2호선과 지하차도를 건설한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시작된 후 내년 3월부터는 복공판을 깔아 도로 일부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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