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불산단의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이 확정돼 산단 활성화에 속도가 붙게됐다.

지난달 31일 영암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모한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산단 활성화를 위해 문화·편의시설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청년친화형·스마트·혁신·노후단지로 지정된 전국 143개 산단(국가산단 28, 일반산단 115)를 대상으로 공모가 진행됐다.

이중 5곳이 최종 선정됐고,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영암 대불산단이 포함됐다.

앞으로 총사업비 43억원 중 국비 30억원, 도비 6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불 청년친화형산단은 지난 2018년 지정돼 오는 2024년까지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세부 공모사업 21개 사업(사업비 2,679억원) 중 10개 사업(661억여원, 국비 351억여원)에 선정됐다.

대불산단 복합문화센터는 대불체육공원 내에 지상 3층 연면적 1,188㎡(359평) 규모로 건립된다. 근로자 역량강화실, 작은영화관 및 근로자 다목적관, 근로자공동세탁소, 근로자 안전체험교육관 등이 조성된다.

복합문화센터에서 운영하게 될 근로자공동세탁소는 2차오염으로 인해 민간 세탁소에서 처리를 꺼려 자택에서 세탁해 오던 근로자 작업복을 전문적으로 세탁하게 된다.

영암군은 지난해 말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을 시작한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 내 근로자 작업복세탁소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한 후 운영비 절감 등을 위해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계획에 반영했다.

작은영화관 및 근로자 다목적관은 영화상영 뿐 아니라 기업 기념행사나 근로자 격려콘서트 등 근로자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근로자 안전체험교육관은 오는 7월 개관을 목표로 대불산단에 유치가 확정된 전남 서부권 근로자건강센터와 연계해 근로자 안전과 보건증진에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복합문화센터, 근로자건강센터, 체육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청년친화형산단 조성사업 나머지 11개 공모사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단계별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그동안 중소형선박 공동건조기반 구축사업(국비 60억원), 레저선박부품기자재 고급화 기술기반구축사업(국비 100억원), 알루미늄 소형선박 개발사업(국비 63억원) 등 대불산단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이와 함께 138실의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와 2개 노선의 행복버스 운영 등 근로자 편의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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