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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인터뷰-이철우 5·18 40주년 행사위원장
2020년 05월 19일(화) 17:42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5·18 저항의 역사에서 ‘대동세상 계승’ 핵심 가치로”

오월 정신, 민주주의 소중한 유산… “국민 함께하는 축제 만들 것”

시대적 가치에 역사왜곡은 더 이상 용납 안돼… “진상규명 힘써야”

미래·지속 가능한 청년 중심 기념사업 구상… 헌법 전문화 실현돼야





<전남매일 인터뷰-이철우 5·18 40주년 행사위원장>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 피어라 대동세상’

2020년은 5·18민주화 항쟁 40년, 민주화운동 인정 25년(1995년)이 되는 해이다. 5·18민주화 운동은 지난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2017~2018년 촛불혁명을 거쳐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5·18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와 헌법적 위상을 확보해 더 이상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전 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철우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은 “미래세대인 청년들을 행사의 주인으로 내세워 보다 건강하고 젊어진 5·18기념행사를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전국민, 세계인들과 연대해 5·18민중항쟁의 정신인 대동 세상을 온누리에 꽃피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만나 5·18 진상규명을 위한 선행작업과 5월 정신 계승을 위한 작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제 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상임행사위원장 중책을 맡았다. 그동안 많은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략적인 설명 부탁한다.



▲5.18은 어느 특정한 지역이나 집단이 아닌 대한민국의 보편적인 역사요, 소중한 유산이다. 따라서 이번 40주년은 ‘전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축제가 돼야 한다는 것이 행사위의 기조였다.

국민행사위원 모집, 시·도지사를 명예행사위원장으로 위촉대규모의 전야제 행사, 기념식도 1만명-현장인 5·18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취소, 축소, 연기-온라인 등 비대면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18 40주년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전 국민적 관심은 매우 높다.

전국적으로 14개 사업과 81개 행사를 추진한다. ‘안산-광주 자전거 행진’, 오월공동체상 시상, ‘주먹밥·오월빵 나눔’, 영어 스피치, 학술행사, 전남-전북-서울-부산-대구 등 시·도 단위기념식과 함께 세계 50여개 주요도시에서도 온라인 기념식이 계획됐다.



-1980년 5월 민주화 운동 당시 한 건의 범죄 없이 모든 시민이 하나로 움직이면서 ‘대동세상의 참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행사위도 이에 맞춰 앞으로 100년을 향한 새로운 시대적 가치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행사위가 구현하고 강조하는 ‘대동세상’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80년 오월 광주시민들은 계엄군과 맞서 저항하며,주먹밥과 피를 나누며 대동세상, ‘절대공동체’을 이루었다. 거기에는 사재기도 없었고, 상점, 은행털이도 없었다.

차별이 없이 더불어 사는 대동 평화세상이다. 대동세상은 민주, 인권, 정의, 평화가 충만한 세상이다.

행사위에서는 사업기조와 출범 선언문에서 밝히고 있는 대동세상은 국민주권을 구현하는 것, 불평등 해소와 남북의 통일로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드러난 광주의 대구 시민들에 대한 응원과 지원, 마스크 나눔, 의료인들의 자발적 참여, 병상나눔 등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동참하는 것이 광주정신이며 대동세상의 지향점이다.



- 5·18민주화 운동 40년을 되돌아볼 때 가장 큰 숙제는 그동안 감춰졌던 각종 진상 규명과 왜곡된 역사바로잡기이다. 시대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는 이 같은 과제 해결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5·18 40년 역사는 온전한 진실규명과 왜곡과의 투쟁의 역사였다고 볼 수 있다. 여전히 온전한 진실규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역사왜곡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발포명령자-암매장발굴(78명)-헬기사격-북한특수군600명 투입설’ 등은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우선은 진상규명이루어지고 국가보고서가 나와야 된다. 제주 4·3처럼 ‘진상조사-보고서-화해’로‘역사 왜곡처벌법‘이 제정돼야 할 것이다. 홀로코스트법이 좋은 예이다.



-행사위 출범 과정에 ‘5월 정신 헌법전문 반영’을 강조했다. 정치·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수많은 갈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신의 가치 회복을 위해 어떠한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가?



▲5월 정신의 헌법 전문 반영에 대한 공감대는 많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5·18은 5·18 혼자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성장시킨 ‘부마항쟁’에서 시작해, 6월항쟁과 촛불집회을 잇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큰 산맥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이런 운동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5·18을 통해 국민의 저항권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었기 때문에 5월 정신과 함께 국민의 정당한 저항권이 헌법 전문에 반영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 헌법 전문 반영을 당론으로 채택해서 추진해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다른 연대 기관과는 공감대가 충분이 형성돼 있고, 정기적인 소통과 구체적인 사업을 통해 노력을 하고 있다.

사회적, 문화적 공감대는 형성되었다고 보는데 정치적 이해 때문에 더디게 추진되고 있음. 이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정치권의 과제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5월 행사는 모두 미뤄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5·18 40주년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을 이어갈 수 있는 준비는 무엇인지?



▲우려와 달리 국민행사위원 참여와 5·18공동체상 수상 결정 등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또 온라인 추모 활동 왜곡폄홰대응 활동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처음 시도한 행사들이 오히려 국민 스스로 5·18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또 시민사회와 정·관계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5·18 40주년과 관련된 부대행사도 계획·진행할 방침이다.



-행사위는 5월 정신의 지속성을 강조하면서 국민이 참여하는 기념사업 구상의지를 밝혔다. 특히 미래의 주역인 청년이 주도하는 내용을 골조로 기조를 세우기도 했다. 세부적인 설명 부탁드린다.



▲40주년 이후 최대 과제는 5.18역사와 정신의 계승문제이다. 5·18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5·18역사를 교육하고, 그 정신을 이어나갈 것인가라는 사회적 고민이 요구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40주년 행사위에서 ‘청년마당’이라는행사를 기획했다. 여기에는 청년추진위원회를 구성, 주도적으로 행사를 운영키로 했다.

또한 청소년들의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레드페스타’들과의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청소년 역사탐방, 5·18교사 연수도 구상돼 있다.

온라인을 바탕으로 각종공모사업, 참여 사업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쉽게 참여하도록 홈페이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밖에 국민행사위원 모집에도 청소년 참여를 개방했다.



-5·18 40주년 행사에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및 각 기관 단체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소통 창구와 협력 실행 기구들은 있는지?



▲5월 3단체와 재단· 단체 임원진과 정기적인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현안과 사적지 보존, 기념사업, 왜곡대응, 진실규명 등의 중요한 문제는 수시로 협의·소통하고 있다.

또 시민사회단체와는 행사위원회를 통해 소통하고 있으며, 40주년 행사 준비 및 진행에 함께 하고 있다.

광주시와는 현안 협의와 함께 왜곡대응, 진실규명에 공동 대응하고 있으며 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는 제보자료 전달, 미해결문제 조사에 대한 협조도 이뤄지고 있다.

위원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5월 3단체와 함께 견제·비판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8.광주시민과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광주시민 여러분, 40주년을 맞아 희생하신 오월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하며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리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은 군부독재에 맞서 우리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 스스로 정의롭게 저항했던 자랑스럽고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다.

이 경험이 바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꽃 피웠다.

따라서 5.18민주화운동이 특정 세대와 지역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 더 나아가 전 세계가 공유해야 할 가치라 생각한다.

광주·전남시도민 여러분, 5.18 40주년을 맞이하는 감회가 특별하리라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전야제등 행사가 축소, 취소돼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18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전 국민적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잊지 말아야한다. 어떤 형태로든지 5·18을 정신을 기억하며 추모에 동참해 주시시라 믿고 당부드린다.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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