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익 후보와 무소속 신경선·정두숙 후보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무소속 정철희 후보가 언급한 금품살포에 대한 진위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논란의 장본인 정 후보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세 후보는 성명서에서 "지난 9일자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함평군수 보궐선거에 또다시 금포 살포설이 제기돼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돈이 뿌려진 지역은 손불면 해창마을로 시기는 4월 초순으로 알려졌으나 선관위는 아직 구체적 사건 조사나 공명선거 관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정철희 후보의 주장이 보도됐다"며 "정 후보의 주장이 담긴 보도내용이 알려지면서 손불면 주민들이 항의가 잇따르자 정 후보가 마을회관을 찾아 사과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서 발표에 동참한 세 후보는 정철희 후보가 제기한 의혹이 밝혀지는 후보는 책임지고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앞에서는 공정선거감시단을 발족하고 뒤에서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불법선거를 자행하는 정철희 후보의 이중성을 고발함과 동시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익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는 이날 정철희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함평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함평=윤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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