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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가거도 야생 '새끼노루귀' 활짝

독실산서 개화…'가거새끼노루귀' 보고 계획

2020년 04월 07일(화) 19:33
신안군 가거도에 야생 '새끼노루귀'가 활짝 피었다. <사진>

신안군은 7일 "생물권보전지역인 국토 최서남단 흑산면 가거도 독실산에서 최근 새끼노루귀가 개화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독실산(639m)은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새끼노루귀가 서식하고 분포하기 안성맞춤인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증도면과 명품 천일염 생산지역으로 잘 알려진 신의면에도 같은 과의 식물인 노루귀가 분포한다.

새끼노루귀는 해발 350m 이상 지역의 낙엽수림 하단부 그늘과 비옥하고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전남에 자생하는 한국의 대표적 야생 식물로 꼽힌다.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는 비스듬하게 자라고 마디가 많으며 검은빛의 수염뿌리가 달린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표면은 짙은 초록색에 흰색 무늬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나 있다.

보통 3~4월에 개화하며 흰색을 띄고 줄기 끝에 1개의 꽃이 하늘을 향해 핀다. 새끼노루귀의 잎 뒷면도 꽃자루처럼 털이 많아지면서 조금 뒤로 말려있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잎은 새끼노루의 귀를 닮아 있어 새끼노루귀라고 이름 붙여졌다.

노루귀 종류에는 새끼노루귀 외에도 한반도 전역에 자라는 노루귀와 울릉도에 자생하는 섬 노루귀가 있다.

식물도감에 따르면 새끼노루귀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의 섬에 자란다고 기록돼 있다.

좀 더 북쪽인 변산반도 등 중부지방 풍도에 있는 것도 새끼노루귀라고 주장하는 일부 학자들도 있다.

신안군은 가거도에 피는 것은 새끼노루귀처럼 생김새는 같으나 새로운 종이라는 이견이 있어 향후 자생지 확인과 증거표본을 확보해 학계에 '가거새끼노루귀'로 보고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 도서지역 자생식물과 식생, 주요 생태계 등 정밀조사를 통해 자연과 생태환경을 가꾸고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열 기자         이주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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