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전남]서미애 기자=농협전남지역본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5일 농협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학교의 개학연기로 친환경농산물 판로에 직격탄을 맞은 급식농가는 농작물을 갈아엎는 등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상품출하가 2월 중순이후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급식 매출이 40%이상 급락했다.

이에 전남농협은 지역본부와 계열사 임직원으로 친환경농산물 현장 지원반을 긴급 구성해 친환경농산물 신규 판로확보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먼저, 농가 친환경 엽채류 농가 지원을 위한 맞춤형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제작해 전남도 쇼핑몰인 남도장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공동구매 캠페인을 추진해 전남도청, 도교육청, 관련 단체 등 지역 내 공공기관과 LG 유플러스 직원을 대상으로 2,500개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제작해 공급했다.

그리고 롯데정밀 등 다수의 기업체에 전남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상품제안서를 보내 꾸러미 추가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남도의 지원으로 지역 향토사단인 31사단 군납용 농산물을 친환경농산물로 대체해 지난달부터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에게 무상으로 공급 예정인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8,000 박스 중 4,000여 박스를 전남농협이 자체 제작해 전달하는 등 친환경농가 돕기를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친환경농산물 할인행사에 참여해 농협 하나로유통에 4억원의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전남농협 현장지원반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부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메론 농가에 인력지원을 실시했으며, 지난달 부터는 매일 나주에 위치한 호남권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 센터에서 농산물 소분작업부터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제작과 작업에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석기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우리 농협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농가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어려운 시기에 함께하는 농협으로서 최선을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