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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섬 신안 찾아든 괭이갈매기 ‘장관’

임자도 대광해변 일원 등 1만여 마리 먹이활동
풍부한 먹이원 등 청정지역 중간기착지 주목

2020년 03월 11일(수) 18:37
괭이갈매기.11일 신안 임자도 이흑암리 상섬·매섬·대광해변 일원에는 풍부한 먹이를 찾아 날아온 괭이갈매기 1만여 마리가 장관을 이뤘다.
[전남매일=신안] 이주열 기자=여름철 바다새 괭이갈매기가 봄을 찾아 천사 섬 신안에 날아들었다.

11일 신안 임자도 이흑암리 상섬·매섬·대광해변 일원에는 풍부한 먹이를 찾아 날아온 괭이갈매기 1만여 마리가 장관을 이뤘다.

괭이갈매기들은 다음 달 영광 칠산도로 날아가 번식하기 전 청정 바다와 건강한 갯벌을 보유한 임자도 바다 위, 해안가에서 고개미(작은새우), 게류, 짱뚱어를 조으며 체력을 비축한다.

신안을 찾은 괭이갈매기들은 3~4년전부터 신안 불무기도에 번식을 위해 날아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신안군이 주요 철새들의 이동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괭이갈매기는 울음소리가 고양이와 비슷해 이름 붙여졌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사할린과 쿠릴열도, 우수리 연안, 중국 남부,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에는 번식지 주변 해역에서 월동한다.

국내의 경우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독도와 경남 홍도, 영광 칠산도, 태안 난도를 비롯, 인천 신도, 석도 등 무인도에서 집단 번식하고 있다.

대부분 큰 무리를 이뤄 해안과 항구, 하구 등지에 서식하다가 4월이 되면 무인도로 이동해 번식한다. 주로 바위틈과 평지, 풀숲 등에서 마른 풀, 해초, 깃털 등을 이용해 접시 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한배 산란 수는 2~4개이고 암컷과 수컷이 2~3시간마다 번갈아가며 24~25일간 알을 품는다. 부화 후 약 40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칠산도 등지에서 번식하는 괭이갈매기들은 번식 후 하태도, 대둔도 등 신안지역 섬이나 갯벌 등지로 이동해 월동한다. 지난 12월 하태도에서만 8,000개체의 대규모 집단이 월동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박창욱 신안군 세계유산과 주무관은 “괭이갈매기들이 육지와 먼 섬에서 월동하다 봄이 되면서 가까운 번식지로 이동하기 위해 중간기착지로 신안 섬을 찾고 있다”며 “신안 섬들이 청정지역으로 먹이원 또한 풍부해 많은 개체수가 모여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은 하늘, 바다, 땅 등 눈을 돌리면 모든 곳이 청정지역으로 철새들의 먹이자원이 풍부한 보석같은 지역이다”며 “지속적으로 지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자원 보전·관리에 힘써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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