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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전남대병원 "전원 완치 최선"

차별화된 진료체계 구축…격리병실 34개 운영
간호사 1인당 환자 6명 담당 "의료진 태부족"

2020년 03월 10일(화) 19:07
감염병 전문병원인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10일 의료진이 코로나19 경증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검체 채취를 위해 병실로 들어가고 있다.(왼쪽) 의료진들이 음압병실로 이동하기 위해 마스크,고글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하며 꼼꼼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 감염증 치료 전담병원인 빛고을 전남대병원이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의 ‘전원 완치’에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우선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일반 외래를 제외한 모든 병동을 코로나 관리 병동으로 전환하고, 응급 이송부터 입원환자 상시 모니터링 강화 등 차별화된 코로나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10일 현재 빛고을 전남대병원에 코로나19확진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28명으로, 이 가운데 19명이 대구에서 이송된 환자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51병동과 52병동·61병동까지 34개 격리병실에서 57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진의 입원환자 관리도 주치 과목인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에서 주 진료를 맡고, 추가 코로나19 환자 입원과 응급상황 시에는 진료과목 구분 없이 코로나19 대응체제로 전환한다. 병원은 또 의료진의 누적된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공공보건의 10명을 추가로 배정받아, 코로나 병동 담당의로 배치했다.

환자를 상시 관리하는 간호진도 기존 5·3·3명씩 3교대에서 간호인력을 추가해 5·4·3명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투입되는 간호사는 모두 3년 차 이상으로, 주치의가 처방한 투약과 환자 검체 등 치료에 필요한 모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빛고을 전남대병원은 당초 코로나 19 환자를 수용하면서‘1인 1음압병실’을 원칙으로 했으나, 대구에서 이송된 확진자 중 세 가족에 한해서만 6인실에 3m 간격으로 따로 병상을 만들어 병실을 제공했다.

다행히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상태는 양호하다. 대구에서 입원한 36세 환자 한 명이 입원 초기 심한 기침과 고열을 호소했지만, 집중 대증 치료로 입원 일주일이 지나면서 상태가 호전됐다.

특히 빛고을 전남대병원은 입원환자 가운데 3세 이하 영유아의 상태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해당 환자는 엄마도 코로나에 동반 감염돼 가족 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대구에서 빛고을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영유아의 신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여서 모든 임상기록은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이경옥 빛고을전남대병원 51병동 수간호사는 “3세 이하 환자는 입원한 사례를 보기 드물어 모든 의료진들이 가장 신경을 쓰며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모든 환자들이 완치하고 퇴원하고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건강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광주·전남은 대구·경북의 상황처럼 의료진 과부하까지는 아니지만, 빛고을전남대병원은 간호사 1인당 5~6명의 환자를 담당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문 의료진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준비된 병상 34개가 모두 운영될 경우 의사와 간호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이 수간호사는 “의료진이 사용하는 페이스 필터가 부족해 매번 레벨 D방호급 착의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며 “모두가 분담해야 할 고통이지만 최일선 의료진의 방호용품 수급에는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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