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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지역사회 역량 모으자

골드클래스 등 기업들 잇단 기부금 전달
1913송정역시장 임대료 인하 운동 전개
지자체, 예방 집중…시민단체 “동참 호소”

2020년 02월 26일(수) 20:19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26일 오전 광주 동구보건소에서 관계자들이 관내 중국,베트남등 외국인유학생들에게 전달할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용 손세정제,마스크,체온계등을 포장하고 있다./김태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기업들의 기부는 물론 시·도민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 등 각급 자치단체는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기업들은 코로나19 방역활동에 써달라며 기부금과 물품을 후원하며 나눔과 연대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26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시·도를 비롯한 지자체들은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감염자 확산 차단 및 상황관리에 직접 나서고 있다. 추가 환자 발생 이후 확산 방지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질본) 즉각대응팀과 역학조사팀이 협업하며 추가환자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을 분석해 시·도민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 중이며, 다수의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5개 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병실을 확보했다.

또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유치원을 오는 3월 8일까지 휴원 조치했다.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해 공공박물관·미술관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도 내달 8일까지 전면 휴관된다.

광양 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꽃축제, 3·1절 전국마라톤대회 등 각종 축제·문화예술·체육행사들도 취소 또는 연기됐다. 전남 도내 15개 가축시장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휴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극복에 시·도민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재난극복은 정부와 국민이 함께할 때 가능하다”며 “지역사회 확산이 시작된 상황에서 개인행동이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민들이 행정조직을 신뢰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역기업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나눔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광주지역 중견건설업체인 골드클래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오후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박철홍 골드클래스㈜ 회장을 대신해 임성자 (재)골드클래스문화재단 이사장과 박상균 보광건설㈜ 대표이사, 김선남 전남매일 대표이사, 박흥석 대한적십자 광주·전남지사 회장, 송준기 대한적십자 대구지사 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골드클래스 계열법인인 보광건설㈜ 박상균 대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대구·경북 지역민들에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직접 찾아왔다”면서 “적극적인 방역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선남 전남매일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힘들 때마다 모든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극복했다”며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잘 이겨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골드클래스㈜는 27일 광주시에도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지원금 1억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보광건설㈜는 앞서 지난 19일 코로나19 접촉자 임시 격리시설인 광주소방학교를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급식봉사를 하기도 했다.

다른 기업들도 기부금과 비상식량·손 소독제 등을 잇따라 후원하고 있다. 또 격리시설을 방문해 물품을 기증하는 등 광주 공동체정신을 실천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다. 1913송정역시장상인회는 이달부터 시장내 점포 임대료를 10~25% 범위에서 최대 4개월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일선 지자체도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구내식당 문을 닫고 인근식당 이용하기 운동, 꽃 사주기 운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광주시에 보건용 마스크 5만장을 추가로 전달했다. 지난 24일 보건용 마스크 3만장을 지원한데 이은 조치다. 이날 추가 지원으로 총 8만장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마스크 지원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 자리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역 내 방역활동을 위한 마스크 등 방역물품 지원을 건의하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도에서 보유하고 있는 물품을 우선 지원키로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이 시장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처럼 전남도는 마스크가 절실히 필요할 때 추가 지원을 해줬다”며 “150만 광주시민을 대표해 다시 한 번 김영록 지사, 전남도 공직자, 전남도민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마스크 전달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광주·전남은 공동 생활권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스크를 가져왔다”며 “이번에 지원한 마스크가 광주시의 방역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애란·길용현 기자         황애란·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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