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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여수갑·순천 선거구 전략공천하나

중앙당, 경선후보 미확정 지역 대상 고심 중
일부 공관위원 “있을수 없는 일” 강력 반발
광주 서구갑은 송갑석 의원 ‘단수공천’ 유력

2020년 02월 25일(화) 19:57
민주당이 4·15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간 경선을 진행 중인 가운데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가운데 아직 경선방법이 확정되지 않은 3곳 중 순천과 여수갑에서 전략공천을 실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 경선방식이 확정된 15개 지역구 중 이개호(담양·장성·영광·함평) 의원만 단수공천이 확정된 상태이며, 나머지 14곳은 2인 또는 3인을 후보로 경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광주·전남에서 3~4개 선거구에서 전략공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아직 전략공천이 확정된 곳은 없다.

경선방법이 확정되지 않은 광주 서구갑은 후보 재공모에도 불구하고 나선 입후보자가 없어 송갑석 의원의 단수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다.

전략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곳은 순천과 여수갑 두 곳이다.

순천은 분구가 예상되고 있는 지역으로 분구가 이뤄질 경우엔 전략공천이 유력하다. 이 경우 소병철 전 검사장이 전략공천될 것이라는데 지역정가에서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분구가 이뤄지지 않고 현행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전략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순천이 오래 전부터 후보들간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어느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결집된 힘을 모으기 힘든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공모 과정부터 지도부 차원에서 전략공천 이야기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순천은 오는 3월 5일 선거구획정이 예상돼 있는 만큼 이후 결과를 보고 전략공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갑은 강화수·김유화·주철현 후보가 경쟁하고 있으나, 지도부가 여성인 김유화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 의지를 보이면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주철현 후보의 여수 상포지구 의혹을 거론하며 김유화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일부 위원들은 여수 상포지구와 주철현 후보는 관련이 없고, 여론조사 1위 후보를 제외한 전력공천은 있을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당 지도부는 주 후보를 제외한 채 강화수·김유화 후보를 이용주 현 의원과 대결을 가상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수갑은 전략공천으로 갈지, 아니면 경선을 하되 2인 또는 3인 경선으로 할지 여부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전략공천은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20% 이상 차이가 나거나 공천심사에서 30% 이상 차이를 보여야 한다는 요건이 있는데 이를 만족하는지 의문스럽다”며 전략공천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공천심사위원회 한 위원은 주철현 후보 컷오프 움직임에 대해 “줄곧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를 컷오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고 반발하며 공천심사위원직 사퇴까지 거론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김유화 후보로 전략공천이 강행될 경우 주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다. 여기에 현역인 이용주 의원과 정의당 후보 등 다자구도가 형성되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기약할 수 없어 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여수갑 선거구에서 파열음이 발생할 경우 민생당 주승용 의원이 막강하게 버티고 있는 여수을을 비롯해 광양·곡성·구례 등 동부권 선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민주당 이개호 호남권 선대본부장은 “공심위 내부에서 여성공천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럴 경우 주철현 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전제되기 때문에 상황은 달라진다”며 “당의 입장을 보고 결정하겠지만 선거의 현실적 문제에 대해서도 지도부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서울=강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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