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시에서 완도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서울대와 고려대, KAIST 등 명문대에 최다 합격했다.

주인공은 2020년 완도고 졸업생 김지민(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합격)·최시은(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합격)·최찬영(KAIST, 고려대, 성균관대, UNIST, DGIST 합격) 학생이다.

3명의 학생은 최종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김지민), 고려대 심리학과(최시은), KAIST(최찬영)로 진학을 결정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이들 합격생들과 부모들을 격려하고 지역 인재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앞으로 4년간 (재)장보고장학회를 통해 등록금을 지원받는다.

완도군은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장보고장학회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지역 거점고 육성 사업과 23개의 각종 장학사업이 값진 결과를 맺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화제의 주인공들도 완도고 재학 기간 3년간 장보고장학회에서 운영하는 청해진 고교강좌(국·영·수·탐구 내신관리 등)를 수강하며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 수능 최저등급 커트라인과 고교 생활기록부 관리, 심리검사·진로상담 등에 도움을 받았다.

또 관내 초·중·고생 및 완도고 출신 대학생에게는 고교 신입 장학금(관내 고교 입학생), 대학 신입생 장학금(관내 고교출신 대학 신입생), 지역 인재육성 장학금(성적우수 및 저소득), 다자녀 가정 학생 장학금, 장보고행복 장학금(다문화,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고, 명문대 진학 시(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포항공대, 의과대학) 전 학년 등록금이 지원된다.

실제 올해 완도군 5개 고교 졸업생 243명 중 수도권 대학 34명, 국립대 73명 등 총 107명이 주요 대학에 합격해 학생부종합전형 입시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역 거점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달라진 인식과 믿음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한편, 완도군은 올해 도서지역까지 권역별로 찾아가는 ‘완도군 교육사업 및 진학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입시 전문가의 진로·진학 설명과 함께 교육지원 사업 안내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진로·진학 궁금증을 해소하고 대학입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보고장학회도 올해 22억3,000만원의 장학 사업비를 투자해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도서 고교 조식·석식비 지원, 도서지역 학생 통학 편의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지난 2007년 5월 설립된 장보고장학회는 1월말 현재 158억8,000만원의 기탁금을 조성했다.

        최규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