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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확진·괴담…공포 확산

SNS 유언비어 난무…정부, 각종 정보·소문 모니터링
도, 중국 파견직원 철수 검토…지자체 해외연수 취소

2020년 01월 28일(화) 19: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우려가 이어진 28일 오후 광주시 서구청 방역관계자들이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인 유스퀘어에서 ‘우한 폐렴’ 예방 과 확산방지를 위해 특별방역을 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우한폐렴’ 확진자가 4명으로 확인되면서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추가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자정 현재 중국내 우한폐렴 확진자는 전국 30개 성에서 4,515명, 사망자는 106명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우한폐렴과 관련된 괴담이 잇따르고 있다. ‘눈을 통해서도 전염된다’, ‘손 세정제도 소용없다’ 등 감염경로와 예방법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각종 정보와 소문이 나돌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사실과 동떨어진 개연성 없는 정보를 중점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중국 우한시에 사실상 고립된 한국인 700여명의 국내 송환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전세기를 4차례 급파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항은 중국과 협의 중이다.

우렴폐렴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보건당국은 감염병 위기단계를 상향 조정하고 지자체와 함께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현재까지 우한공항을 통한 입국자는 3,023명(내국인 1,666명·외국인 1,857명)이다. 지자체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일괄조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우한폐렴의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별 진료소 운영을 추가 확대한다. 확진 또는 의심환자 입원에 필요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전국 29개 병원 161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의심환자 신고증가에 대비해 지역별 거점병원 및 감염병관리기관 등 병상을 준비하고, 필요시 감염병관리기관을 추가 지정 등도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우한폐렴 검사가 가능하도록 검사 기술과 자료를 제공, 이르면 내달 초부터 현장 활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우한폐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해외연수 등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전남 능동감시자 1명, 광주 능동감시자 2명이 질병관리본부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 우한시를 다녀오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시청 재난대책회의실에서 우한폐렴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대책반 운영 ▲1대 1 전담공무원 지정을 통한 접촉자 관리 ▲시보건환경연구원 우한폐렴 검사 ▲선별의료기관 6곳·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재정비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또 우한폐렴 환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방역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우한폐렴이 확산에 따른 우려로 전남 일부 지자체와 단체가 예정된 해외연수나 교류활동 등을 취소·연기했다.

전남도는 5월 중국 장시성 방문을 위해 시장개척단과 국악공연단 등과 함께 대대적인 방문단을 꾸릴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했다. 또 중국 저장성에 파견한 전남도청 직원 1명도 안전을 우려해 철수를 검토 중이다.

김철우 보성군수와 정종순 장흥군수는 청정연안 보존개발 벤치마킹을 위해 29일부터 10박 12일 일정으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전격 취소했다. 목포상공회의소 상공위원 20명도 2월 중순께 태국 연수계획이 잡혔으나 취소했다.
/황애란·길용현 기자         황애란·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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