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설 연휴 "집 앞이 쓰레기장" 눈살

광주지역 아파트·주택가 제때 수거 안돼 악취 진동
보행자 통행 방해…"과대 포장지 근본대책 세워야"

2020년 01월 27일(월) 19:01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인근 대로변에 각종 폐기물과 명절 쓰레기들이 수북히 쌓여 있다.
올해 설 연휴에도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설 명절 기간 동안 아파트·주택가 등 곳곳에 마구잡이로 버려진 선물 포장지와 각종 쓰레기들이 제때 수거되지 않아 온갖 악취가 진동했기 때문이다.

27일 광주지역 쓰레기 수거업체와 주민 등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기간인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관내 비상근무한 환경미화원 995명이 특별근무를 통해 청소와 가정용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들은 명절 기간 동안 새벽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9시간 동안 광주의 민원 지역과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등을 돌며 자체적으로 생활폐기물 수집과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또 수시로 민원이 접수되면 지역을 찾아 청소작업도 진행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광주시에 접수된 쓰레기·수도 민원은 총 114건으로 24일 42건, 25일 46건, 26일 26건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아파트와 주택가 밀집 지역엔 넘쳐나는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게다가 올해는 설 명절 전후로 비가 내리면서 각종 쓰레기와 음식물 등이 뒤엉키면서 악취도 진동했다.

실제 광주 북구 동림동 한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길가에는 쌓인 각종 쓰레기들과 선물 포장지 등이 도로 위에 나뒹굴었다.

또 북구 용봉동 유흥가 주변 인도 위 가로수는 술집 등에서 버린 쓰레기들이 쌓여있었다.

특히 부피가 큰 종이 및 플라스틱 상자는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해 사고로 이어질 수는 아찔한 상황도 목격됐다.

시민 김 모씨(31)는 “선물세트로 들어온 박스와 포장지의 부피가 너무 커 집에 둘 수 없어 밖으로 꺼내놨다”며 “설 명절을 맞아 가족들을 만나는 건 기쁘지만 매 번 연휴가 끝나는 날에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조 모씨(31)는 “이번 명절 선물로 과일이나 건어물 등 박스가 많이 들어왔는데 박스 안에 스티로폼, 포장재 부피가 커 선물로 포장재를 받은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다”며 “해마다 과대 포장지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가족들이 서로 오랜만에 만나는 대 명절인 설을 맞아 시에서도 쓰레기 처리 등을 위한 대책반을 운영했다”면서 “정책적인 대책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지 않는 높은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