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섭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재단 내 임직원 갈등 파문과 관련, 사의를 표명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신 대표는 지난 23일 이용섭 시장을 만나 더 이상 광주시와 재단 안팎에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대표는 재단 운영 혁신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려 했으나, 뜻하지 않게 재단 내부의 불미스러운 일로 사회적 파문이 확산되자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은 신 대표이사의 사직서를 금명간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 대표가 사회복지 분야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재단 경영의 책임을 맡았으나 부하 직원들의 불미스러운 일로 평생 쌓은 교육자로서의 명예에 흠결이 생기고, 이 시장과 재단에 부담 주는 것을 원치 않아 사임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광주복지재단의 혁신과 함께 오는 7월 광주사회서비스원 설립에 대비하고, 출자·출연기관들의 근무기강 확립을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성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