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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전남 전략공천 신중해야
2020년 01월 20일(월) 17:37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구 3~4곳에 전략공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승리를 위해 텃밭인 호남부터 석권하겠다는 복안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구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다음달 중순까지 타당이나 무소속 현역 의원들에게 판세에서 뒤지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광주 1곳과 전남 2~3 곳이 그곳으로 대부분 현역의원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지역이다. 광주·전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60%를 넘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음에도 유독 이들 지역에서만 자당 예비후보들의 지지율이 밀리니 애가 탈만도 하다. 그러나 민주당의 성급함은 되레 화를 부를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총선 때 봤듯이 결과에만 매몰돼 설익은 전략공천 카드를 꺼냈다가는 민심이반과 조직 와해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민심이 과거처럼 무조건적 지지를 보낸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는 얘기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광주·전남 유권자들은 민주당 일당독식에 따른 안하무인격 폐해를 절감하고 철저하게 회초리를 든 사례도 있다. 당시 탄생한 지 1년이 채 안된 신생정당 국민의당에 표를 몰아줘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 선거판을 뒤흔든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결과는 광주·전남에서 단 1석을 차지한 민주당 몰락의 결과로 나타났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은 지난 2018년 당대표 경선에 나선 현 이해찬 대표가 "이제 광주·전남에서 전략공천은 없을 것"이라 공언 한 점을 다시 곱씹어 봐야 한다. 전략공천은 지역 민심을 외면한 중앙당의 일방통행에 다름 아니다. 아울러 공천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후보들의 박탈감과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민주당은 전략공천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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