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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폐자재 음식쓰레기 뒤엉켜 악취 진동

웅덩이엔 썩은 물 그대로 방치…주민들 원성
멸종위기 식물등 서식…"돈 없다"구청 뒷짐

2020년 01월 16일(목) 18:49
16일 오전 국가하천 습지보호지역으로 추진중인 광주시 광산구 도산동 황룡강 장록습지에 폐 건축자재와 생활쓰레기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예산을 이유로 지자체가 사실상 방치 하고 있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생훈 수습기자
“광주시는 황룡강 장록습지를 국가하천 습지보호지역으로 추진 중인데, 이렇게 제대로 관리가 안돼 쓰레기 장으로 변하고 있어요. 행정의 엇박자 아닌 가요?”

광주시가 국가하천 습지보호 지역지정을 추진 중인 황룡강 장록습지 지역이 생활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를 관리, 감시해야 할 지자체는 예산의 이유로 사실상 방치 하고 있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오전 광산구 도산동 황룡강 장록습지 일대 곳곳은 생활 쓰레기뿐 아니라 건설 폐기물 등이 방치 되고 있었다.

황룡강 장록 습지는 광산구 호남대학교 인근 황룡강교 일원에서 영산강 합류점까지 약 3㎢에 이른다. 특히 선운지구 등 신도심과 송정·장록동 등 원도심과 인접한 가운데 멸종위기 야생식물과 천연기념물 등 829여 종 생물자원이 서식하고 있다.

앞서 광주시는 습지 보전 필요성을 인식해 2017년 10월 환경부에 국가 습지보호 지역 지정을 요청했고, 필요성을 인정받아 현재 국가 하천습지보호지정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황룡강 장록습지는 청정 지역의 하천 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각종 쓰레기로 오염돼 있었다.

실제 습지 입구부터 각종 플라스틱 컵과 화장지 뭉치, 봉지 등이 나뒹굴었다. 구석진 곳에는 일회용봉투에 담긴 쓰레기들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단열제는 물론 녹이슨 쇠기둥 등 폐 건축자재도 눈에 띄었다.

습지와 가까워지자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쓰레기 더미와 나무 등을 모아 장작을 피운 흔적도 있었다.

수풀 사이에는 버려진 음식쓰레기가 널려 있어 주변은 악취로 진동했다.

또 습지 웅덩이에는 낚시 떡밥 등 덩어리가 그대로 남아있어 수질오염도 크게 우려된다.

장록 습지는 물론 인근 하천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주민들의 원성은 높다.

주민 이 모씨는(69) “이곳에서 매일 산책을 하지만 항상 쓰레기로 뒤덮혀 있는 상태여서 구청에서 관리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신씨(60·여)는 “최근 습지 주변에 버려진 매트리스 등 생활쓰레기기 몇 개월 동안 방치 돼 있는 데도 구청에서는 손을 놓고 있다”며 “습지가 버려진 쓰레기 등으로 오염된 뒤 뒤늦게 관리를 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이를 관리해야 하는 광산구청은 예산을 등의 이유로 사실상 방치 있을 뿐더러 단속 건수도 전무하다.

이에 대해 광주 광산구 관계자는 “장록 습지 쓰레기 투기 민원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청소를 하고 있다, 최근 예산 문제로 시간이 지체돼 청소를 하지못했다”면서 “16일부터 28일까지 쓰레기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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